6.13지방선거 전주시장 후보자 초청소견정책 발표 및 토론회가 지난 5일오전 7시 전주왕의지밀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본지와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주최로 열린 이날 소견정책 발표 및 토론회에는 김승수 후보자와 이현웅 전주시장후보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의 현안인 ‘성적지향’과 ‘성평등’, ‘저출산’ 등 주제로 소견 발표 및 토론회를 가졌다.

 소견정책발표 및 토론회는 전주시기독교연합회 동성애대책위원장 유병근 목사와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 공동대표 임채영 목사가 패널로 나서 저출산 등 한국교회의 이슈 등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출산’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승수 후보는 “저출산 문제는 주거와 일자리와 관련한 청년문제가 그 핵심”이라고 했고, 이현웅 후보는 출산율 대책에 대해 “젊은층의 일자리와 관련된 경제문제가 출산율과 관련된 근본대책”이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동성애와 성평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승수 후보는 “성평등 문제가 남녀의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 나는 이성애자이며, 종교적 신념에 의해 동성애를 반대한다. 일방적인 배제가 아닌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상식선에서정책을 이끌겠다. 선천적으로, 후천적으로 갖게된 성적지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들이 DNA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현웅 후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문제의 핵심이다. 기본적인 남녀의 성별로 나누는 사회적인 질서의 개념이 깨지지 않아야 한다. 기독교계가 걱정하는 근간이 깨지지 않도록 단호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시가 지난해 4월 28일 ‘성평등기본조례’를 통과시킨 것에 대한 입장에 대해 김승수 후보는 “전주시 성평등 기본조례는 남녀평등을 기본으로 추진했다. 앞으로도 상식선에서 이뤄지리라 본다”고 답했고, 이현웅 후보는 “전주는 전통과 문화의 도시이다. 아직은 우리사회가 이 문제를 받아들이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본다. 특히 가정은 우리 삶의 근간이다. 가정해체 위기를 불러올 동성애와 성평등은반대한다.”고 답했다.

 지난 1월에 성평등 기금조성 사업을 전주시가 진행한 것에 대한 물음에 김승수 후보는 “성평등 기본조례는 남녀평등이다. 이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갈 것이다. 앞으로도 성평등 기본조례에 대한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다른 우려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현웅 후보는 “김승수 시장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남녀평등 중심으로 추진하겠다. 성소수자를 보호해야한다.”고 밝혔다.

 전주시 출산율에 대한 소견을 묻자 김승수 후보는 “청년들의 직장과 주거문제 해결이 우선이다. 이들이 일할 의욕과 공부할 의욕 등 모든 문제 앞에 자신들의 정체성을 포기한다는 것이 문제다. 2년 전부터 은둔생활을 즐기는 이들을 사회 안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청년들의 건강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전주시에서 전국 최초로 청년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청년들의 주거문제도 심각하다. 이번 공약에 공공임대 주택을 내세웠다. 사회주택 공약도 추진한다.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해결 일환으로 창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현웅 후보는 “출산율에 획기적인 것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전주에는 좋은 일자리가 그다지 많지 않다. 대기업 등 좋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주거문제 해결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신혼부부들을 위한 임대주택이 그 해결책이기도 하다. 교육문제 해결도 출산율 증가의 일환이다. 국가가 출생부터 교육까지 책임져야한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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