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이 땅에 뿌려진 신앙의 발자취를 130여 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예배와 전도의 회복을 위하여 초대교회 선교사들의 희생을 오롯이 받아드려 한국교회의 성도들의 믿음이 깨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주 녹색교회 정병률 장로가 근대 선교사들의 사역을 기록한 ‘믿음의 발자취를 찾아서- 신앙의 유산,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귀중한 자료!’(도서출판 거상)를 편집해 펴냈다.

 이 책에는 기독교 초기역사의 구심적인 복음, 의료, 교육 사역들이 주를 이룬다. 

예양 협정을 통한 선교지 분할, 7인의 선발대가 오기까지의 과정, 선교사들이 겪은 애환, 철저한 세례교육, 일제의 억압 속에 민족의 혼을 심어주고 철저한 한글 사용 성경 발간, 전북지역 교회 이야기, 교파들의 형성사 등이 실려있다. 

 정병율 장로는 “최초 선교사들의 희생과 눈물을 기억하기 위하여 늦게라 도 선교사들의 땀과 눈물로 자기 자녀는 물론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을 이 땅에 묻어가면서까지 주님의 명령을 고수하신 선교사님들의 노고를 기억 하기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며 “기독교 신앙의 초석을 다져 준 선교사님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고 산다면 어떠한 말로 변명할 의지가 없 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로는 세계종교평화협의회에서 실시한 4개 종단(기독교, 천주교, 원불 교, 불교) 순례의 길 행사에 참여하다 보니, 각 종교마다 나름대로 소개 자료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기독교만 하나도 없어, 안타까움을 느끼고 기독교 해설사회 1~3기 교육을 연수받으며 모아진 강사들의 원고와 교육 중 실시한 분임조 토론에서 얻은 자료들을 모아 팸플릿을 편집 제작해 세계종교평화협의회 행사장에 비치해 놓고, 한옥마을 관광 안내소 안내판에 꽂아 놓기도 했다. 

출판 인쇄업을 50여 년간 해 온, 정 장로는 이후에 여러 교회사 전공자들 의 자료들을 편집하고 관련 서적을 읽고, 찾아 ‘믿음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책자를 소량 제작하여, 전주시기독교 역사기념관 개관 행사 때 내놓기도 했 다. 

 이번에 발행한 책은 자비로 제작하며 인쇄비 절감을 위해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행간을 줄여, 300페이지 정도로 만들었다. 

 정 장로는 그동안 관련 책자를 대가 없이 나누어주다 보니 안 읽고 덮어 두 는 경우가 있고, 다음 제작비 마련을 위해 이번에 출간한 책은 필요한 분들 만 읽을 수 있도록 가격을 정하여 주문을 받고 있다. 

교회사를 전공한 김천식 박사의 감수, 전주서문교회 김석호 목사,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장 최원탁 목사의 추천도 받았다.

<문의 : 010-4949-9931 농협 302-4949-9931 정병율> 

/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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