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따라 동성애 죄라는 사실 분명”

기감 호남특별연회 감독 김필수 목사가 지난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동성애를 지지하거 나 찬동하는 목회자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감 호남특별연회(감독 김필수)가 동성애를 지지하거나 찬동하는 목회자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호남특별연회는 지난 8일(주일) 오후 2시 광주예향교회에서 280여 교회가 모인 가운데 발표한 성명서를 내고 최근 일부 목회자들이 동성애자 축제에 참여하여 축복식을 하고 또한 이를 지지하거나 동조하는 자들을 강력히 비 판했다.

호남특별연회는 “동성애 축제에 참여해 축복식을 진행한 목회자들의 행동 과 이를 지지하는 이들의 태도는 심히 개탄스럽다”라며, “이것이 마치 그리 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처럼 주장 하는 것에 대해 절대로 동의할 수 없 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성경을 따라 동성애가 죄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고 전제하 고 “성경에서는 동성애는 신성한 창조 질서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짝지워 주신 남녀 간의 아름다운 결합원리를 역행, 파괴하는 변태적인 범죄 행위로 성경 전반에 걸쳐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레18:22. 20:13. 롬1:27, 고전6:9)라며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따라 동성애가 죄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호남특별연회는 또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 장정은 동성애를 찬성하거 나 동조하는 행위를 ‘범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해당할 경우 교역자는 정직, 면직 또는 출교에 처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감리교회의 교리적, 법적 원칙에 기반해 동성애 문제를 엄격히 다루겠 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들은 “우리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동성애자들을 사랑하며, 그들이 은혜로 돌이킬 수 있음을 믿는다”며, “동성애가 잘못되었음을 분명히 하되,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참된 사랑의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동성애자들을 향한 구원의 사명을 강조하면서도, 동성애 행위를 지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끝으로, 호남특별연회는 오늘날 교회가 거룩함을 잃고 세속화된 현실을 지 적하며, 목회자와 성도들이 거룩성을 회복해야 할 시기임을 강조했다. 연회 는 “교회가 세상과 구별되지 않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 더욱 거룩함을 지키고,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할 책임이 있음을 인식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호남특별연회의 성명은 동성애 문제에 대한 감리교회의 전통적 입장 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교회의 거룩성을 수호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 냈다.

/강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