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기독교 신성 모독”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기독교에 큰 수치를 안겼다. 그리고 스스로 다른 문 화를 존중하지 않고 무도하게 공개적으로 모욕함으로써 올림픽의 미래를 어둡게 했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조규선 목사)는 지난 7일(수) 파리올림픽 조직 위원회의 결정으로 개막식에서 여장 남자(드래그퀸) 공연자들이 명화 ‘최후의 만찬’ 속 예수의 사도로 분장해 등장 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전북연은 논평에서 “기독교를 조롱하고 희화화하다 못해 동성애자들을 이 용해 능멸하고 짓밟는 것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하시고자 하는 이 세상에서 적그리스도에 사로 잡혀 종노릇 하는 것”이라며 “파리올 림픽 개회식을 자유와 관용의 표현이 아닌 폭력으로 규정하며, 이 같은 폭거에 단호히 맞서서 진정한 관용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파리올림픽은 개회식부터 온갖 구설수에 휩싸였다. 근대 올림픽 시작 이래 처음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개회식을 진행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센강에서 배를 타고 입장하는 우리 선수단을 ‘북한’으로 호칭하는 실수를 저지르더니 개막식 공연에 트랜스젠더를 등장시켜 동성애와 젠더주의를 대놓고 찬양함으로써 반 기독교 조류에 침몰하는 프랑스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 열린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는 한국 선수단을 불어와 영어 모두 북한이라고 소개했다.

국제올림픽위 원회(IOC)와 대회 조직위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으나 북한 국가명을 두 번 씩이나 호명한 건 의도적이라 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전북연 대표회장 조규선 목사는 “파리올림픽의 오점은 뒤이은 개막식 공 연에서 여장 남자(드래그 퀸)와 트랜스 젠더 모델을 등장시켜, 패러디 형식으로 재현한‘최후의 만찬’에서 보여준 충격적인 광경에 비하면 미미한 서막에 불과했다”라며 올림픽의 근본정신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최후의 만찬’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예수 그리스도’가 로마 군병에게 체포돼 십자가에 달리기 전 마지막으로 열두 제자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을 그린 세계적인 명화다.

조 목사는 이어, 기독교 메시지가 함축된 이런 명화를 동성애자와 트랜스 젠더를 동원해 조롱하고 희화화한 건 기독교에 대한 신성 모독이라 해도 달 리 할 말이 없다”라며 ”프랑스의 공연 기획자는 미국의 유명 동성애자 가수 인 레이디 가가를 무대 위에 세웠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예수님의 자리에 동성애자를 앉히는 등의 반기독교적인 퍼포먼스를 연출했다“고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조 목사는 ”이번 올림픽 개막식은 프랑스가 가진 문화적 다양성에 대 한 우월감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에 비친 프랑스는 동성애와 젠더주의에 매몰된 채 침몰해 가는 난파선의 최후의 모습이 연상됐을 뿐이다”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