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사역 위로하고 새 시대에 기대감

전주바울교회를 33년간 담임했던 원팔연 목사가 원로목사에 추대됐다. 또, 후임에는 경기도 용인비전성결교회를 담임하던 신용수 목사가 취임했다.

바울교회는 지난 26일 오후4시 30분 원팔연 원로목사 및 신용수 담임목사 취임예식을 갖고 33년간 교회부흥을 위해 헌신했던 원목사의 노고를 위로하고 새 담임목사에게 바울의 새 시대를 기대했다.
신용수 목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 좌절감을 지닌 사람들이 바울교회에 와서 회복되고 여성과 젊은 남성,어린이 등 다음세대 주역이 넘치는 선교지향적 교회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답사에 나선 원팔연 원로목사는 담임목사와 성도들에게 “33년간 정들었던 바울교회의 성도님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오늘에 이르렀다. 남은 여생을 바울 사도처럼 선교지향적 삶을 추구하며 살겠다. 이제 여러분의 목자는 신용수 목사님이다. 나의 자취는 여러분의 가슴 속에서 지워야 한다”면서 “신앙의 목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다. 교회에서 장로 권사 직분에 집착하지 말고 천국에 들어가도록 신앙생활하기를 바란다.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면 모든 것이 헛되다”고 부탁의 말을 남겼다.

바울교회는 원팔연 목사가 담임으로 재임하면서 100여 명의 해외선교사를 파송하고, 50개 해외교회, 17개 국내 지교회를 세웠다. 특히 지난 46년간의 목회 여정 가운데 원팔연 원로목사는 바울교회를 기독교대한성결교회대표교회로 성장시켰다. 기성 교단에서 최초로 성도 1만 명 시대를 열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담임 신용수 목사는 지난 10월 22일 열린 바울교회 임시 사무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청빙하기로 결의됐다. 바울교회 청빙위원회는 “신용수 목사가 지성과 영성 등 균형된 목회 리더십으로 원팔연 목사 이후 바울교회를 더크게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젊은 나이에 비전교회 담임으로 부임해 교회를 안정되게 부흥시키는 등 소통의 리더십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며 청빙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식은1부 감사예배, 2부 담임목사 취임예식, 3부 원로목사 추대예식, 4부 축하와 인사 순으로진행됐다.

1부 순서는 치리목사 김정귀 목사(부안중앙교회) 인도, 기성 부총회장 이봉열 장로 기도,전주지방회 서기 송창빈 목사(전주중앙교회)성경봉독(수1:5.6), 바울교회 할렐루야성가대 축복’ 찬양, 기성총회장 신상범 목사 설교에 이어 담임목사 취임은 전주지방회장 손승일 목사(남포교회) 집례, 기성총회 교육원 운영위원장 류승동 목사(인후동교회) 기도, 최원영 목사(본푸른교회) 취임 담임목사 소개, 손승일 목사 취임목사와 교인대표(최동완 장로)에게 서약, 치리권부여 및 공포, 신용수 담임 목사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3부 원로목사 추대 순서는 신용수 담임목사 집례, 기성 증경부총회장 이경우 장로(홍은교회) 기도, 기성 총무 김진호 목사 원로목사 소개, 손승일 목사 공포, 신상범 목사(새빛교회) 공로패증정에 이어 4부 축하 및 인사는 신요수 목사 집례, 임창희 목사(은행동교회)취임목사와 교우에게 권면,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기성 전총회장 이정익 목사(신촌교회),전북기독교연합회장 최원탁 목사, CBS기독교방송 한용길 사장 축사, 성악가 이승희 집사(바울교회) 특별찬양, 전 한기총회장 이용규 목사와 전주대 이호인 총장, 성백회 회장 김충룡 장로 격려사, 바울목회자협의회 박운암 목사 축가, 원팔연 원로목사 답사, 강창균장로 인사 및 광고, 기성 증경총회장 홍종현 목사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전북기독연회장 최원탁 목사는 “원 목사님이 내년 4월보다 빨리 담임목사직에서 내려놓겠다는 말씀을 하면서 정상에 오른 사람은 빨리 산에서 내려와야 산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말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덕이 되는 담임목사 승계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