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성결교회(담임 김철호 목사)는 고난주간을 맞아 80여명의 성도들이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기념관 순교지 탐방을 다녀왔다.

교인들은 일제의 신사참배에 맞서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신앙인으로서 끝까지 믿음의 절개를 지키고, 민족의 지도자로 독립운동에 앞장서 민족의 자부심과 민족의 혼을 일깨운 주기철 목사의 숭고한 삶을 통해 우리 삶의 현주소를 되돌아보며, 참된 신앙의 의미를 숙고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담임 김철호 목사는 기념관에서 짧게 드린 예배 설교를 통해 사도행전 20장 24절을 중심으로 만남의 축복에 관하여 말씀을 전했다.

특별히 주기철 목사의 수학시절 고당 조만식 선생과 김익두 목사와의 만남이 그의 세계관과 신앙관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 사실을 강조하며 “한 사람이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까지 많은 좋은 만남이필요하다”면서 “온 성도가 다른 사람들에게 만남이 축복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다함께 한국과 한국교회를 위하여, 그리고 특별히 북한을 위하여 뜨겁게 기도하고 2층에 전시된 주기철 목사의 설교와 기도 및 여러 자료들을 관람했다.

교인들은 특히 벽면을 장식한 주기철 목사의 설교 ‘일사각오(一死覺悟) - 죽기를 결정하다’에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곳엔 주기철 목사가 신사참배 문제로 옥고를 치른 이후, 평양에서 행한 첫 번째 설교의 제목이다. 설교는 제목 그대로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죽기를 각오하며, 예수를 따르는 자가 될 것임을 호소하는 주기철 목사의메시지가 담겨져 있었다.

교인들은 전시된 설교 내용들을 바라보며,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예수를 따르는 충성된 제자의 삶을 살아갈 것임을 다짐했다.

                                                                                                           /이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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