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해권 목사)와 예수병원(원장 권창영)이‘서남대학교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한 전북 교회 역할’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18일 전주 신일교회 ECM센터에서 열린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포럼은 최해권 연합회장등 목회자들과 권창영 예수병원장 등 150여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포럼은 지방 기독대학 교육과 현황에 대해 전문가의 시각으로 조명해 보고 전북 교계가 예수병원과 함께 서남대 정상화와 명문대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대학 인수경쟁에 나선 예수병원은 이날 ‘사람’, ‘교육’ 등 모범적 교육방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김철승 진료부장과 윤용순 대외협력부장이 전주 예수병원의 서남대 인수 계획 및 이후 교육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윤용순 대외협력부장은 “서남대는 지역민들이 존경받고 사랑받는 지방의 모범대학,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대학이 돼야 한다.

대학의 생존과 발전의 비결은 ‘사람’에게 있다. 인재양성은 어떠한 사람을 길러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서남대 인수에 교계의 기도와 협력이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방향으로 “국가와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사람 즉 리더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의사가 되기 이전인 의대생들은 일차적으로 교수와 관계형성을 모범적으로 맺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전북기독교연합회 회장 최해권 목사 개회사,예수병원 권창영 병원장 인사말 등 순으로 시작된 이날 포럼에서는 서남대 학생들에게 각교회별로 장학금을 기부하자는 약속을 하자는 제안을 하는 등 각 교회에서 예수병원을 지원하는 뜨거운 열기와 함께 모범적 대학 교육방향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한남대학교 조용훈 교수는 ‘한국 기독대학의 역사와 성찰’이란 주제로 기독교 대학들의 교육이념, 거대화, 교회와 단절에 대한 발표와한동대학교 조원철 교수는 ‘한동대학교를 통해 본 교훈’이란 제목으로, 한동대학교의 정신, 가치 및 성장 과정과 교회와 협력에 대한강의를 가졌다.

조용훈 교수는 “대학들이 인격교육의 교육이념을 상실하고 서열화･상업화되면서 비판의소리가 높다”며 “특히 기독교 대학이 교회를소외시키는 것은 자신의 정신적 토대를 상실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많은 기독교병원들이 축소 폐지에도 불구하고 예수병원이 소명의식을 지키며 발전해오는모습에 놀랍다”며 “서남대를 정상화해 새 시대의요청에 따른 교육을 펼쳐 기독 인재양성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동대 조원철 교수는 또 “한국 대학 사회에 성공적인 안착을 한 비결로 정직성의 인성교육과 함께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유능한 글로벌인재 교육”이라며 “예수병원이 인성교육을 위해 한동대가 실시하고 있는 무감독 양심시험과 학생들 모두가 생활관에서 생활하도록 해 인성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대책위원장 황인철 목사는 “서남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전북 기독교계와 예수병원이 힘을 합쳐 조속한 시일에 서남대의 정상화와 명문대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기독 인재양성을 위해 전북 정치권, 지방정부의 지원은 물론 200만 도민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호
소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