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을 앞두고 (사)전라북도 전통시장활성화 운동본부(이사장 백남운목사, 이하 전통시장운동)가 설립 기념식과 함께 전주중앙시장에서 상품을구매하며 전통시장 애용 캠페인을 펼쳤다.

전통시장운동은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 설립 11주년을 맞아 전라북도와 전북기독교총연합회가 후원한 가운데 전주중앙시장 ‘만원의 행복거리’에서 ‘제11주년 (사)전라북도 전통시장활성화 운동본부 설립 기념식’을 가졌다.

최원탁 목사(현암교회)의 인도로 시작된 1부 예배는 황인철 목사(성화교회)의기도와 송병희 장로(전주침례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박진구 목사(안디옥교회)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박진구 목사는 누가복음 11장 5절에서 8절을 본문으로 “친구를 먹이려는 간청함”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친구가 떡 세 덩이를 꾸어 달라고 찾아왔으나 친구로 인하여는 주지 아니할지라도 밤중에 간청함을 인하여 요구대로 주리라”는 말씀처럼 “오늘 우리도 전통시장을 살려달라고 간청하자”고 말했다.

이어 하금식 목사(예전교회)의 광고와 신삼석 원로목사(신한교회)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2부 ‘전라북도 전통시장활성화 운동본부 설립 기념식및 캠페인’은 천상덕 교수(전주대 평생교육원) 사회로 진행됐다.

이사장 백남운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11년 전 하나님께서 이웃 사랑의 차원으로 전주시 기독교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시작하게 하셨다”며 “그 일환으로 상품권 발행을 전주시에 요청했고, 그렇게 첫 걸음을 시작한 상품권은 전북도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되었으며, 이후 ‘온누리 상품권’이라는 명칭으로 전국의 모든 전통시장에서 사용하게 되는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의 축사를 대독한 유희숙 도경제산업국장은 “전라북도 전통시장활성화 운동본부는 전통시장을 돕기 위해 설립된 전국 최초의민간단체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통과, 온누리 상품권 팔아주기 운동등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백남운 목사님을 비롯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축사했다.

또 정동영 국회의원은 “대형마트 하나가 생기면 전통시장은 16개씩 사라지게 된다. 20년 전 5천 여개였던 크고 작은 전통시장들이 대형마트에 밀려 1,600여개가 사라졌다”면서 “상인들이 살만하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전통시장 살리기에 교회가 앞장 서 주시고 정동영도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시상식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 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최원탁 전주지회장, 임병근 본부 이사를 비롯 지역 지회장과 완주군 어린이집연합회 최지나 회장등 8명이 송하진 도지사상을, 정읍지회(강상구), 군산지회(조인영), 어린이집(신영희), 군산지회(김수연) 등 4개 지회는 황현 도의회 의장 상을 각각 수상했다.

3부에서는 ‘하늘빛선교단’의 율동찬양 등의 축하공연 등이 있었다.

행사 후 이덕용 목사, 황인철 목사, 백남운 목사, 박진구 목사 등 80여명은중앙시장을 순회하며 미리 구입한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조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