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측 신학 세미나 잇따라 열어

예장합동 남전주노회와 동전주노회가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신학세미나를 각각 열어 믿음에 도전을 주고 성경적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예장합동 남전주노회는 교육부 주관으로 목회자를 위한 교리교육 세미나를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주추동교회(담임 이민종 목사)에서 가졌다.

이날 수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해 예배당을 가득 채웠고 신원균 박사(한마음교회)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강의’라는 주제로 강의를펼쳤다.

신 박사는 “최근에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영적기갈 상태에 처해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와닿지 않기 때문에자신의 생각과 판단으로 결정한다”며 “자신의마음과 영적싸움을 통해 개인적인 지적으로 듣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경을 읽고 예배하고 하나님을 이해하고자 하는 그런 안전장치가 바로 사도신경이다”며 “가장 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라고밝혔다.

따라서 ‘목회자와 성도들은 개혁교회가 고백하고 지켜왔던 신앙고백서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각각의 신조들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

신 박사는 “우리는 성경적 교회 원리를 잘 정리한 장로교회 헌법의 기본고백에 충실하게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정신을 계속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박사는 또 “영미권을 중심으로 개혁교회의 핵심구성은 웨스트민스터 신조를 어떻게 채택하는가에 따라 평가됐다”며 “하지만 오늘날은 이 신조의 다양한 수정판 때문에 채택뿐만 아니라 어떤 본문을 사용하는지도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 정통 개혁파교회는 지난 1647년 초판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기준으로 자신들의 개혁신앙을 표현했기 때문에 오늘날 개혁파 신앙을 계승하고자 할 때 는 이 원리를 잘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가 진정 개혁해야 할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신앙고백서가 아니라, 오히려 진리는 시대의 요청에 따라 변해야 한다고 말하는 인본주의적 수정정신”이라며 “이 신조의 채택과정 중에 있었던 많은 수정작업들이 오히려 종교개혁의 맥을 끊는 오류 가운데 있었음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장합동 동전주노회(노회장 이민규·성신교회)도 ‘믿음의 도를 지키라’라는 주제로 신학교육부(부장 이남수 목사· 목자의 음성교회)주최로 ‘전주지역 제직과 성도를 위한 3번째 신학세미나’를 마련했다.

지난 1월 23일과 24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전주제자교회(담임목사 박용태)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이틀 동안 270명의 교회 제직과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이승구 교수와 고려신학대학교 대학원 박영돈 교수를 초청하여 진행됐다.

첫째 날, 이승구 교수는 ‘공예배의 방향:칼빈과 개혁신학의 성경적 입장에서 본 한국교회 예배의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오늘날 한국 교회는 그 어느 시대보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예배가 행해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땅의 예배가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공감하고 동의하고 있다”면서 “예배란? 구속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이루신 구속의 은혜에 감사하고 성령 안에서 그 그리스도의 구속에 의존하여 하나님께 그 영혼을 숙여 경배하는 것”이라고 하는 예배에 대한 성경적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개혁교회 예배는 ‘성령 안에서’ 그리고 ‘진리 안에서’의 두 가지 측면에서 드려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성령 안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나도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가 부활하심으로 나도 함께 부활하게 된다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존하고 하나님께 무릎 꿇음으로 삼위일체 중심의 예배가 되어야 하며 또한 진리 안에서 성경적 근거가 없는 것들을 모두 배제하고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보증하고 있는 예배의 요소와 방식들에 의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드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둘째 날, 박영돈 교수는 “성령과 교회”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성령 충만한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히 거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닮아가야 한다”면서 “성령 충만한 교회는 진정한 예배와 교제가 있으며, 기도의 향기가 가득하게 된다”고 했다.

또한 “성령 충만한 교회는 직분자들 모두가 내가 죽고 부활하는 체험이 있게 됨으로써 이러한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는 자연스럽게 죄에 대해서 내가 죽어 묻히는 무덤이 됨과 동시에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남으로 하나님의 의로운 백성이 되는 거룩한 곳이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세 차례의 세미나를 마련한 신학교육부장 이남수 목사는 “제1차 목회자 세미나에서는 우리가 따르고 있는 성찬에 있어서 영적 임재’가 무엇인지 바르게 이해하고 미래의 목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했고, 제직과 성도들을 위해 준비한 제2차와 3차 세미나는 ‘성경에서 가르쳐 주고 있는 교회 직분을 바르게 이해하고, 성경적 예배가 무엇인지를 올바로 이해하여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시는 예배가 되도록 하였으며 또한 교회가 성령님의 인도를 이 땅에 어떻게 받고 나아가야 하는지 성경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동전주노회 신학교육부는 두 차례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목사와 사모를 대상으로 한 1차 세미나는 2016년 10월 27일 전주 창대교회(담임목사 조성민)에서 고려신학대학원 이성호 교수와 합동신학대학교 대학원 조병수총장을 모시고 진행했으며, 2차 세미나는 무주· 진안· 장수 지역 제직 및 성도들을 대상으로 2016년 12월 6일 장계교회(담임목사 이규상)에서 합동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이승구 교수와 총신대학교 서창원 교수를 모시고 진행했다.

/이혜경-조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