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가 현 정권의 ‘비선 실세’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비교적 진보를 지향하는 교계단체들이 전북지역기독행동을 결성하고 지난21일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또 관련 책임자의 인책 사퇴와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도 나왔다.

전북기독행동은 선언문에서 “전북기독인들은 지금까지 나라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기도해왔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과 최순실 일파의 헌정질서파괴 국정농단등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더 이상 이 역사적 현장을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비통한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성역
없이 조사해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유린의 현 사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먼저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복음의 사회적 책무에 다하지 못하고, 예언자적 사명을 다 하지 못한 죄를 뼈아프게 뉘우치고 회개하며 이제라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강물같이 흐르는 밝은 사회를 소망한다면서 “민주공화국 헌정파괴 국정농단의 주범 박근혜 대통령은 즉시 퇴진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하며 사드배치 철회, 청와대, 국정원, 행정부 모든 책임자들은 총사퇴하고 새누리당 해산과 함께 정치권은 국가비상사태에 대한 국민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4대 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북기독행동에는 전북건강한목회자협의회,기독교대한복음교회, 전북기장농민선교목회자연합회, 대한성공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전북노회 및 5개 노회, 목요시국기도회, 생명평화전북기독행동, 전북예장농민목회자협의회, 예장일하는예수회호남지회, 전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전북예수살기,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전주YMCA, 전주근로자선교상담소,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북노회, 전북동노회, 군산노회, 익산노회, 고백교회, 들녘교회, 예전교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