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저조률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교계 및 사회단체들이 출산장려운동에 적극발벗고 나섰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 최임곤 목사, 이하 전주연) 출산장려위원회(위원장 김광혁 목사)는 출산장려위원장출산장려 및 생명존중 자살예방을 위한 예배를 지난 23일 오전 11시 바울교회(담임 원팔연 목사)에서 드렸다.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률은 1,16으로 위험수위를 넘어섰고 2050년도에는 3,000만명의 인구로 감소한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전북지역도 현재 다른지역보다 출산률이 1.6명으로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평균 2.3명의 출산률에 도달해야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이 이뤄진다고 보고있다.

이번 전주연의 출산장려운동은 저출산으로 인한 경제활동인구가 부족과 고령화 사회로 인한 각종 사회복지비용 증가, 조세감소로 인해 국가 경쟁력의 약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일학교 출석률이 매년 감소하는 등 교회 또한 정체되는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출산장려위원장 김광혁 목사는 “출산저조는 출산률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저조한 출산률은 생산인력 감소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문제를 가져온다. 재앙이 시작됐다”며 출산 저조의 심각한 폐해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설교에 나선 최원탁 목사는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 그 자체가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명령이다. 저출산으로 인해 이미 대한민국은 국가발전의 저해가 될 뿐 아니라 미래재앙이 시작됐다”며 “출산은 하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명령하신 것이다. 우리는 그 명령에 순종하며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팔연 목사는 축사에서 “청소년 100명 가운데 83명이 꿈이 없다고 한다. 100쌍 결혼하면 33%가 이혼한다. 매일 45명이 자살에 내몰리고 있다”며 “한국은 위기에 처해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주일학교 출석률이 해마다 빈자리가 늘고 있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출산장려와 함께 생명존중에 대한 의식전환을 추진
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동창배 목사는 격려사에서 “10남매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5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출산률이 심각해졌다. 무슬림들의 포교전략 가운데 하나가 바로 출산률이다”며 “한국교회의 주일학교의 빈 자리를 무슬림들이 채워나갈 시간도 멀지 않았다.

그렇다고 무슬림들이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지는 않는다. 오늘 이 자리가 출산률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송병희 장로는 축사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출산률을 높이는데 전북장로연합회도 홍보에 나서겠다. 교회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대해 심각성을 알고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