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하야 요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기독교총연합회(회장 최해권 목사, 이하 전북기독연)도 현 시국에 대해 먼저 “우리의 어리석음과 죄악을 회개한다”며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전북기독연 14개 시군은 지난 23일 오후 3시 도의회 기자회견실에서 지역 임역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국가의 발전과 국민을 위하여 위탁 받은 통치 권력을 사욕에 눈이 먼 사이비 무속녀와 함께 국정을 농단한 작금의 참담한 시국 앞에 온 국민이 배신감과, 실망을 넘어 비탄과 공황 상태에 빠졌다”며 “그러나 이 위기 앞에서 비탄에 빠져 거리에나선 국민들을 먼저 위로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이 밝혀지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있는 구국결단을 촉구했다.

전북기독연은 대통령은 분노와 실의에 빠진 국민 앞에 국정 농단을 사과하고 국민의 소리를 따라 조속히 책임지는 결단과 함께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새누리당과 국가의 고위공직자들도 엄격한 조사와 이에 상응하는 엄단의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기독연은 야당도 또한 이 난국에 동일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오늘의 국가적 위기와 수치의 책임이 마치 대통령과 여당에게만 있다는 대안 없는 선동적 비난과 오직 대선만을 추구하는 작금의 형태들을 멈추고 이 난국에 대해 변명 할 수 없는 동일한 책임이 있음을 고백하고 정직한 정치 개혁을 위해
국민들께 진정한 사과와 함께 개혁을 시작해야한다고 토로했다.

전북기독연은 또, 대한민국의 각 분야의 지도자들과 국민의 양심이 정의롭고 올바르게 회복돼야 한다면서 “이번 국정 농단은 사이비 종교인 무속인 최태민과 그 딸 최순실 일파가 무속으로 대통령과 권력 주변을 농락해 국정을 농단한 혹세무민의 전형적인 광란이였다. 이 참담한 광란에 문화, 교육계 등과 동조해 우리의
자녀들에게 권력과 금권을 동원한 수단과 방법이 능력이고 선이라는 악마적 교훈을 심어줬다. 이것이 오늘 대한민국의 실상이다”고 했다.

전북기독연은 끝으로, 3700교회의 지도자와 65만 성도들은 이 땅에 사이비 종교에 의한 혹세무민의 폐해가 얼마나 무섭고 참담한 일인지를 직접 목도했다며 “문화와 전통이라는 명분으로 국민의 정신과 삶의 가치를 샤머니즘과 물질주의로 몰고 가는 현 정권의 종교, 문화, 교육 정책을 멈추고 건전한 신앙과 사상 교육을 권장해야 한다.

무엇보다 개인과 가정, 국가까지 파괴하는 이단 사이비 사상을 추방해야 하며, 국민의 보편적 가치를 흔드는 동성애, 폭력적인 이슬람 사상등도 철저히 국가가 나서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