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사랑으로 하나님 만나”

전주중앙교회(담임 김대현 목사)는 치유상담전문가 정태기 목사(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총장)를 강사로 초청해 지난 22일과 23일 저녁7시 30분 “2017 치유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하나님 다시 찾기”, “나 다시 찾기”, “가족 다시 찾기” 주제로 3일 동안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정태기 목사는 한신대명예교수, 크리스찬 치유상담연구원 원장 등으로 섬기면서 국내와 전 세계를 다니며 치유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첫째 날 “하나님 다시 찾기(마태복음 25:44-46)”에서 정태기 목사는 40년 동안 2700여 교회를 집회하러 다녔다며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습니까?”와 “앞으로 어떻게 사실 겁니까?”라면서 이 모든 문제는 예수님을 만나면 한이 풀리고 인생이 풀린다며 예수님은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고 했다.

신안군 증도면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정 목사는 “외딴 섬에 찾아온 헌신 된 교사를 통해 교육의 기회를 얻게 됐고, 초등학교 3학년 때 욕표 사건으로 교무실로 불려가 ‘내가 널 얼마나 믿었는데’ 하며 눈물을 흘리시던 선생님의 사랑으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상급학교로 진학하여 유학을 다녀오고 한신대 교수가 된 뒤 선생님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하며 큰절을 올렸다"고 회고했다.

둘째 날 “나 다시 찾기”에서 정 목사는 “너는 누구냐?”와 “당신 나이가 몇이요?”라는 질문으로 집회를 시작했다.

정 목사는 “미국 유학을 떠났는데 한국학생은 자신뿐이었다. 5년이 지나도록 변화가 없어서 교수회의에서 한국으로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웨인즈 교수를 만나 치유를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이 됐다”고 간증했다.

또, 정 목사는 “35세가 됐어도 자신의 마음속에는 7살 때 동네 아주머니가 하던 말에 매여 ‘성인아이’가 되어있었다”며 “사람들 앞에 서면 떨려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신학교를 졸업하고도 목회를 못하고 공장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 목사는 “그런 자신이 유학생활 중 치유를 경험한 뒤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돼 지금까지 수많은 치유집회를 다니고 있다”며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에서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셋째 날 “가족 다시 찾기(시편 112:1-3, 누가복음 15:21-24)”에서 정목사는 “자식을 어떻게 키웠냐?”와 “부모님이 나를 어떤 그릇으로 키웠냐?”라고 질문했다.

정 목사는 “자식을 어떤 그릇으로 만드는가는 부모님에게 달렸다”며 “부모가 부부 싸움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는 공포심 때문에 창의성이 사라진다”고 했다. 특히 그는 자식을 큰 그릇으로 키우고 싶으면 부부싸움하지 말고 기도하고 성경 읽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당부했다.

/송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