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 목사) 평신도 단체들이 'NCCK 탈퇴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히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보도자료를 내고 “만약 감리교단이 NCCK를 탈퇴할 경우, 시대 역행적인 한국 개신교의보수화를 만천하에 공개하는 일이자 기독교 신앙 양식을 철저하게 양분시켜 종교개혁 500년
을 맞아 개신교를 재차 분리시키는 일이고 감리교단의 전통을 잇고자 하는 진보성향의 목사와 평신도들 간의 심각한 내분을 통해 교단형세가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어 “WCC(세계교회협의회)와도 담을 쌓는 일이 될 것이다. 종교개혁 500년을 앞둔 개신교회, 무엇보다 감리교단이 WCC 탈퇴를 두고 갑론을박하는 것은 정치권에 포섭된 일부 정치목사들의 판단에 휩쓸린 행동거지가 아닐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 장로회전국연합회(회장 최광혁 장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최병돈 장로), 여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김명숙장로) 등 세 단체는 'NCCK의 종북좌파 행태를고발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동으로 채택하고, 10월 말까지 총대들을 상대로 'NCCK 탈퇴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평신도단체협의회장인 최광혁 장로는 “지난 4월 NCCK가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채택한 ‘한반도 평화조약안’은 미군 철수 등 북한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므로 이를 반대하면서 조약안 폐기를 촉구하고 '8월까지 조약안을 폐기하지 않으면 총대들에게 탈퇴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8월 말까지 반응이
없어 탈퇴운동을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