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슬람대책시민연대 등 시민단체가 이슬람 할랄 정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2일 정부서울종합청사 앞에서 가졌다.

 이날 회견은 지난 3월 정부의 ‘한류-할랄 전시회’ 참석 및 공동협력 약속에 이어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이슬람개발부(JAKIM)와 공동으로 할랄식품 산업협력 강화를 위해 개최한 2019 한·말레이시아 국제 할랄 학술회의(컨퍼런스) 등 할랄 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열렸다.이들은 ‘무슬림 지도자들은 할랄로 세계를 정복한다고 선포’, ‘할랄 인증비용의 일부는 과격 테러 단체에게 들어갈 수 있다’, ‘할랄 도축은 끔찍한 동물 학대’, ‘모든 무슬림이 할랄음식만 먹는다는 것은 거짓말’, ‘왜 할랄 인증이 무슬림 지도자 말 한마디에 바뀌는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슬람 확산 할랄 정책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국이슬람대책시민연대 대표 최수일 목사는 “이슬람 전문가에 따르면 유럽 진출자중 10%는 급진적 이슬람주의자들”이라며 “할랄은 음식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샤리아(이슬람법)에 의한 허용된 항목을 뜻하는 것이다. 이슬람에 대한 호의가 결국 국가 정체성과 역사 의식을 무너뜨리고 문화 충돌로 인해 사회 구조가 무너지는 것을 우리는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보고 있다”고 역설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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