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사모들 그리고 각 기관의 지도자들을 위한 전주횃불회(회장 유병근 목사) 영적 세미나가 지난 19일에 이어 26일 전주완산교회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매년 봄과 가을 두 학기 10주씩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 전주횃불회가 이번학기에 60명이 등록한 가운데 지난 26일에는 거제고현교회 담임 박정곤 목사를 강사로 초청했다. 박정곤 목사는 경남 남부(거제) 횃불회 회장으로 이날, ‘한민족의 시대적 사명’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박 목사가 섬기고 있는 거제고현교회는 거제 20만명의 시민 중 10분의 1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고, 이미 거제도에서 가장 큰 교세를 자랑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세계 선교를 향해 딜려가고 있다. 고신 총회 내에서 선교에 가장 앞장서며 단연 선두를 달리는 고현교회는 하나님의 기쁨과 자랑이 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주일학교 학생들 출석인원이 1,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날 강의에서 박 목사는 “우리는 현재의 시대를 정확히 읽어야 한다. 특히 역사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구한말 열강의 각축장이 된 조선은 한일합병으로 나라는 통째로 강탈당하고 말았다. 나라가 망한 암울한 이 땅에 하나님은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으로 동토에 싹을 틔우듯 살아나게 했다”며 "교회와 학교, 병원을 세운 기독교의 움직임은 정치, 문화 거의 모든 영역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이렇게 우리나라 역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기독교와 관련해 반드시 짚고 넘어 가야할 연대가 있다며 "1885, 1895년, 1905년, 1907년, 1911년, 1919년 등이다. 이 해는 기독교가 이 땅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우리 후손들에게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 기독교에는 국경이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조국이 있다”고 했다.

유병근 목사는 “횃불회 강의를 통해 전북지역의 목회자들의 영적 성숙과 함께 각 교회가 부흥되기를 소망한다“면서 “이번 1학기 횃불회에서는 강의 이후, 소그룹 모임과 함께 기도회를 갖는다. 또, 횃불회 중앙아시아 비전트립을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갖는다”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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