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19일 오전 10시 ‘장수군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철회했다.

장수군 관계자에 따르면 장수군기독교연합회(회장 황충식 목사, 이하 장수군聯), 전북기독교연합회(회장 최해권 목사), 전북기독언론협회 등의 요청에 따라 19일자로 장수군 인권조례 제정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장수군 인권조례 제정은 장수군이 지난해 12월 26일 ‘장수군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제정을 입법 예고하자 장수기연 등 지역교계가 반발하고 나서자 심의과정을 거쳐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장수군聯회장 황충식 목사는 “장수군의 인권조례 철회를 환영한다. 인권조례 제정은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그리고 다음세대를 암울하게 만드는 조례이다.

기타 전북지역의 인권조례 가운데 독소조항인 성적지향과 종교자유 등 2가지 독소조항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수군聯등 전북교계는 지난 4일 오전 10시30분 장수읍교회에서 전 법무부장관 김승규 장로를 초청해 ‘동성애 문제와 차별금지법 설명회’를 갖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또, 이날 장수군聯은 ‘인권조례’ 제정 반대 성명을 장수군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장수군 ‘인권조례’ 제정 반대운동을 펼치면서 전라북도 각 시군의 차별금지법인 ‘인권보장 및 증진에관한 조례’ 제정이 이미 전부개정 등 통과시킨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전라북도는 2010년 7월에 제정과 함께 2016년 6월에 전부 개정됐고, 전북학생인권조례는 2013년 7월에 통과됐다.

이와함께 군산시는 인권보장 증진에 관한 조례안이 2013년 10월 제정을, 전주시는 2015년 5월에, 익산은 2016년 11월 30일에 각각 조례안이 통과됐다.

김승규 장로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사항이기도 한 차별금지법은 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 노인,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인권약자에 대한 인권보장을 규정한 ‘인권보장증진에 관한 조례안’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러나 차별금지법 항목 가운데 ‘종교 자유’와 ‘성적지향’ 등 두 가지 독소조항이 있다.

이 독소조항은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무너지게 하며 다음세대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암적 요소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의 각 지차체 차별금지법인 ‘인권조례’ 제정에 따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북지역 차별금지법반대 시민연대가 발족돼 적극 대응에 나선다.

전라북도와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등이 ‘인권조례’를 이미 통과시킨 것 등에 따른 대책마련과 함께 기타 지역의 인권조례 입법 예고등 감시역할을 할 차별금지법대책 기구의 필요성에 따라 발벗고 나서기로 한 것.

전북차별금지법대책 시민연대는 오는 3월 초에 발족되며, 각 지역에서 동성애등 차별금지법 반대와 대책 마련을 위해 헌신해 온 목회자와 성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전국에서는 지난해 12월 25일 안산시 인권조례를 막아선 윤치환 목사, 학생인권조례와 군동성애반대 사역을 펼치고 있는 김영길 목사, 건사연 대표 한효관 집사, 국민일보 백상현 기자. 차학연 대표 김지연 집사, 이태희 변호사, 전 법무부장관 김승규 장로 등이 함께 협력한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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