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를 책임질 가정위한 ‘밥상머리 예배’

전주창대교회(조성민 목사)가 천대를 바라보며 3~4대를 책임질 가정과 가 문을 세우기 위한 특별한 ‘밥상머리 예배’를 드렸다.

창대교회 부설 교육기관인 비전공동체협동조합 비전학교 주관으로 지난 23일(토) 오후 5시 드려진 이날 예배에는 초중등 학생들과 그 가족들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평소 엄숙했던 예배의 장소가 잔칫집 같이 변하고, 가족들의 정답고 훈훈한 모습이 가득했다.

올해에는 이날을 위해 김밥, 떡볶이, 잡채, 과일 등 많은 맛있는 먹거리들 도 준비돼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 즐거운 축제의 시간이 됐다.

학생들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온 가족들이 참여해 비전학교의 아름다운 전통과 크리스천 가정의 문화를 조성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함께 찬송가를 부르고, 부모가 자녀를 기도와 말씀으로 축복하고, 자녀들이 엄마 아빠에게 미리 준비한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이어, 포도주스를 나누며 서로 축복 하는가 하면 서로 잘못을 고백하면서 용서하고 화해하며 사랑을 고백했다.

각 가정별로 일 년 동안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저축한 저금통을 하나님께 바쳤고 성구를 암송하고 온 가족이 즐겨 부르는 찬송과 함께 설거지를 하 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비전학교 이사장 조성민 목사는 “식사와 가정교육과 예배를 따로 분리하 지 않고, 총체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예배”라며 “밥상머리에서 한 해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부모와 자녀가 한 자리에 모여 감사를 나누며 회복의 역사를 체험하는 자리이다”라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이어 “과거 밥상머리에 모여 앉아 온 가족이 함께 음식을 나누 고, 어른들로부터 교훈을 들으며 가족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져온 우리 사회의 전통을 오늘날 교회의 최소 단위라 할 수 있는 믿음의 가정에서 문화를 조성하는데 일익을 감당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