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책임 전북에 씌우지 말라”

전북연 등 도내 기독교 단체들이 이달 초에 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모든 책임을 전북에 씌우 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서종표 목사)와 전주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김복철 목사) 외 13개 시· 군 대표회장, 전북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도경 목사)는 지난 23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새만금 잼버리 파행 전북도 책임론’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치권은 전라북도를 희생양으로 삼아선 절대 안 된다”며 전북 65만 기독교인들과 4500여 개 교회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잼버리 대회가 끝나기도 전부터 책임 소재를 따지며 희생양을 찾으려는 정쟁만이 난무한 상황이다.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 대부분을 전북도에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발 더 나아가 시작과 과정은 확인도 하지 않고 잼버리와 상관없이 진행돼 온 새만금 개발과 관계 사업들의 타당성을 부정하고 있다”며 “(새만금 사업을) 백지화시키려는 폄훼와 모욕은 전북도민들에게 더는 견딜 수 없는 치욕과 상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따라 주무부처는 여성가족부, 업무 총괄은 조직위원회가 하도록 명시돼 있음을 언급했다.

아울러, 잼버리 파행의 주요 사안인 화장실과 샤워장 등의 소관은 전북도 가 아닌 조직위의 업무임을 밝히면서 잼버리를 통해 새만금 사업의 이익을 추구했다는 주장도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새만금 사업은 잼버리가 유치되기 오래 전인 노태우 정부부터 현 윤석열 정부에 이르기까지 30년이 넘는 동안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왔다”라며, “잼버리와 무관한 새만금공항 등 국가사업을 백지화하려는 움직임 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오전 7시 30분에 덕진구 만성북로 조은프라자 4층에서 조찬기도회에서 파행으로 치닫는 ‘새 만금 잼버리 전북도 책임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오전 9시 도청으로 이동해 정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