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산교회(지찬홍 목사)가 지난 5 월 31일(수) 인도 목회자를 초청해 

‘특별선교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캘커타 사랑장로교회 로수길 선교사가 ‘영원한 복음을 

전하라’(계14:6-7)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인도의 5개 교단을 대표하는 

22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은혜를 나눴다. 

 이에 앞서, 이들은 예배당 지하 역사실에서 동산교회 77년 역사를 돌아보 

고 동산교회 성도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식사도 대접받았다. 

 이번 방문은 로수길 선교사가 인도에서 목회를 펼치고 있는 각 교단 목회 

자들에게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빌리그래함 전도집 

회, 5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한국방문 리더자 로수길 선교사는 인도인으로 한국인 변상이 선교사 

와 결혼하고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합동선교단체(GMS) 소속 선교사 

로 파송받았다. 

 동산교회 지찬홍 담임목사는 “제가 섬겼었던 서울신반포교회 청년들을 

이끌고 로수길 선교사님이 개척한 인도 캘커타사랑장로교회를 단기선교 

차 다녀왔었다. 그때 만남으로 인해 제가 전주동산교회를 섬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로수길 선교사 님과 22명의 선교사 님들이 전주를 방문하셨

다”라고 설명했다. 

 로수길 목사·변상이 선교사는 1987년 합동 측 서울남노회 파송으로 인도

에서 지금까지 교회를 개척하는 등 인도복음화를 위해 사역하고 있고, 

탁아소와 초등학교를 운영해 차세대 신앙인들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1988년 설립된 신학교는 현재까지 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20개 

지역에 200개의 교회를 세우는 등 선교적 성과를 거뒀다. 

 사랑장로교회는 교육사역 외에도 약 2백 만의 인구가 살고 있는 갠지스강 

하구의 인도양을 향해 위치해 있는 52개 섬들을 대상으로 전도에 나서 

현재 4개 섬에 교회를 개척했으며, 의료 진료와 문화 선교 등을 펼쳐가고 

있다. 

 하지만 사역이 항상 순탄치만은 않아서 지난 2006년 1월 15일에는 

사랑장 로교회가 인근의 아파트 건설 때문에 광역 캘커타 개발공사에 

의해 강제 철거 당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로수길 선교사는 “옛날 유학시절에 한국에 와서 발전상을 보고 놀랐다. 

작은 나라지만 조국 인도에 비해 너무 잘 살았다. 부러웠다. 그 비결이 

무얼까 생각했는데, 길거리마다 우뚝 선 십자가가 눈에 들어왔다”라며,

 “그때 나는 ‘나도 인도로 돌아가 곳곳에 십자가를 세우겠다.’라고 다짐했는

데 그것이 하나하나 실현되어 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인도 선교사들을 초청한 전주동산교회는 1946년 당시 동산

촌에 거주하며 유상교회를 출석했던 교인들이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의 

관립신사를 두었던 조촌신사에서 신사를 치우고 저녁마다 모여 찬송과 

기도를 드리면서 교회가 시작됐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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