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문교회(김석호 목사)가 지난 4일 130주년 기념주일을 맞아 감사

예배와 함께 찬양제를 열고 100주년 기념관 리모델링 기념식을 가졌다. 

 예배는 이창현 목사 인도로 신철섭 장로 기도 후 김석호 목사가 ‘오직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 달려가노라’를 주제로 

설교했다.

 김석호 목사는 “1893년 은송리에 호남 최초의 교회가 설립된 후 130년 

동안 하나님의 헤아릴 수 없는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95년 동안 

묵묵히 제자리에 서있는 검은 종탑, 시대의 흐름을 아랑곳하지 않고 현대

식 건물을 거부하듯 40년동안 서 있는 붉은 벽돌의 예배당이 호남의 

모교회임을 알리고 있다”라며 “한결같은 하나님의 은혜의 터요, 수많은 

믿음의 선조들이 지나간 역사의 현장에서 찬양대 설립 99주년을 맞이하

고, 천지창조 오라토리오를 시작한지 50주년을 기념하며 찬양제를 열게 

돼 감격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진행된 130주년 기념 찬양제는 1~2부 통합 예배로 드려 예배당이 

교인들로 가득 찼고 100여 명의 연합 찬양대와 서문 챔버오케스트라까지 

함께 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일규 장로 지휘로 진행된 찬양제에서는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중 5곡과 

‘성령이여 우리’ 등 찬송가 편곡 3곡, 오라토리아 메시아 중 4곡이 

연주됐으며 오케스트라와 연합 합창단에서 터져 나오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화음은 교인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50년 전 천지창조 오라토리오를 서문교회에서 전주에서 처음으로 

연주하기 시작했던 박종의 원로 장로가 참석하여 교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한편 이날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관장 최원탁 목사와 신충식 예수병원장, 

김성지 교수가 참석하여 교회 130주년을 축하했다. 

그리고,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도 축하영상을 보내왔다. 

서문교회는 예배 후 100주년 기념관 리모델링 기념식도 가졌다. 

 서문교회는 130년 전 1883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전주선교부를 

구성하고 설립한 호남 첫 교회로 많은 지역 교회들이 분립됐으며, 레이놀

즈 목사는 구약을 조선 최초로 번역했고 당시 학교와 고아원 등을 세워 

사회 계몽 운동에 나섰으며 특히 김인전 담임목사가 3.1운동을 주도하며 

애국운동에도 앞장섰다. 

 이날 교인들은 호남의 모교회로써 선교사가 세운 교회라는 정체성을

가지 고 지역과 민족을 위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나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장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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