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계 미자립교회가 연합해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완주군 구이면 백여교회(담임목사 전계훈)에서 ‘여름연합성경학교’를 열었다.

“개혁신앙을 배우는 여름연합성경학교”라는 슬로건으로 개교한 이번 성경학교는 이남수 목사(목자의음성교회)를 중심으로 모임을 갖고 있는“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주관으로 미자립교회 등 10개 교회 50여 명의 유초등부와 중고등부 학생들이 참여했다.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여름연합성경학교는 금년으로 5회째를 맞이하는 가운데 내일의 한국교회를 짊어지고 나아갈 학생들에게 바른 개혁신앙을 세워주기 위해 성경, 역사속의 교회와 신앙인물, 그리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 교재로 진행하고 있다.

금년 여름성경학교에서는 로마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서 가르치는 영적 전쟁, 교회 역사속에 나타났던 이단인 영지주의와 아리우스, 펠라기우스 등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저녁에는 공동체 훈련을 통해 지체로써 예수님의 몸 된 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법을 배웠다.

이번 성경학교를 위해 목사들로 구성된 교사들은 한 달 전부터 함께 모여 가르칠 공과를 연구하고 기도로 준비해 왔다.

정읍 신풍교회 천부길 목사의 기도로 개회된 성경학교 개교 예배는 이남수 목사의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로마서 1장 17절)라는 제목의 설교로 시작됐다. 이 목사는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는 로마서를 통해 바른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며 “이번 성경학교는 로마서를 배움으로써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선포했다.

성경학교에 참석한 이휘진 학생(고1, 목자의 음성교회)은 “목사님들이 모여 함께 토의해가며 준비하여 가르치기에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더 풍성해지는 것 같다”며 “뜻이 같은 사람들끼리의 모임이어서 처음 만나도 어색함 없이 쉽게 친근해질 수 있어 좋고 무엇보다 바른 신앙에 대해 을 뜨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고 했다.

여름연합성경학교에 두 번째 참석하게 되었다는 이현정 어린이(초6, 신풍교회)는 “여러 교회에서 온 친구들과 다양한 만남을 가질 수 있어 기뻤다”며 “겨울성경학교에도 꼭 참석하여 더 좋은 만남을 갖고 예수님에 대해서도 잘 배워 큰믿음의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한 교회들은 목자의 음성교회(이남수 목사), 정읍 신풍교회(천부길 목사), 부안 진서교회(전형권 목사), 하늘샘교회(고은혜 목사), 전주 반석교회(이예환 목사), 시온성교회(오애자 목사), 마치교회(이창수 목사),주안교회(유연수 목사), 백여교회(전계훈 목사)등 10개 교회다.

                                                                                                                                      /조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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