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전주동부교회(담임 김중경 목사)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극적인 구제에 나섰다.
전주동부교회는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교회에서 사랑나눔축제를 갖고 성도들이 특별헌금으로 함께 한 사랑나눔상자 400박스(시가2천100여만원)는 차상위 계층에게 전달했다.

한 상자당 7만원에 달하는 사랑나눔상자에는 서해안진미 부안쌀 10kg, 칫솔 4개와 치약 2개,비누 2개, 태양초 고추장, 마른미역 100g, 천일염 고등어 통조림, 식용유(1.5g), 샴푸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담았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모인 50여명의 성도들은 김중경 목사의 사회로 예배를 마친 뒤 직접 박스를 만들고 다양한 생필품을 담고 포장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담임목사를 비롯해 교역자, 일반 성도들까지 사랑나눔박스 만들기에 동참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오전 내내 이어진 사랑나눔박스 만들기 작업은 오후가 되서야 각 지역 사회복지사들에게 전달됐다.

이들은 대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단장 노철우 장로는 “전주 신시가지를 제외한 25개동에 한 동당 10~20박스로 모두 350박스를 전달했고 50박스는 교회 내 차상위 계층위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장로는 “교회에서 해마다 이웃나눔을 실천해오고 있지만 올해는 특별히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주동부교회는 교회 앞마당에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해외선교를 위한 바자회를 가졌다. 바자회 기간 청국장, 파전, 신발과 아나바다를 통해 모아진 옷과 함께 멸치액젓, 고구마, 영동쌀, 포도즙, 울금, 짐 볼 등을 판매했다.

이날 따뜻한 호떡과 수수전을 비롯해 이틀 동안 끓여진 사골 국은 큰 인기를 끌었다.

해외선교위원장 김형원 장로는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필리핀 마닐라 지역 근교에 위치한 빈민지역의 선교를 하는데 쓰여진다”며 “그곳에 우물을 파고 예배당을 보강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