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료 목사님과 성도들이 부족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과 헌신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 고국을 방문한 김광철 선교사.김 선교사는 멕시코 제2의 도시인 과달라하라에서 교회개척과 한인교회, 현지교회 그리고 NGO사역을 중점으로 사역을 펼치고 있다. 또, NGO사역(복지법인)을 한국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복지사역(NGO)은 교실을 임대해 태권도와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그런 그가 이제 시작이지만 1억2천만 멕시코인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성령의 계절이 오는 그날까지 멕시코 복음화에 전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선교사는 멕시코에서 사역한지 5년의 세월이 흘렀다. 2008년 5월 필리핀에서 선교사 사역을 시작한 후 10년의 세월 동안 가슴에 담은 못다한 이야기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군산대 재학시절 한일장신대에서 개최된 ‘선교전주’ 대회에 참석해 선교사의 사명을 확인하고, 오랜 세월 동안 준비 끝에 40세 되던 해 하나님께서는 선교사로 그를 부르셨다.

그는 멕시코에서 교회개척을 최우선으로 차츰 어린이와 청소년의 한국어교육과 신앙교육의 병행, 미혼모사역 그리고 빈곤층을 위한 구제사역 등을 병행하고 있다. 김 선교사는 “이 모든 사역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설레는 마음으로 주님만 바라보며 한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고백은 선교의 계속적인
돌파구를 찾아 나서겠다는 각오이기도 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릴적 신앙생활은?

“군산성실교회에 초등학교 3학년, 즉 10세 때에 여름성경학교를 나가면서 출석했다. 당시 주일학교 반사 선생님들의 섬김에 의해 지속적 으로 출석했다. 부친은 어릴적부터 출석하셨다. 군산에서 대학교까지 학창시절을 보내고, 40세에 선교사로 헌신하게 됐다. 당시는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가 중창단도 조직해 섬겼다”

-선교전주 대회에 참석해 선교사로 헌신하기로 하셨다는데.

“대학시절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일가? 하는 고민이 많았었다. 이러한 가운데 선교전주 대회에 참석했다. 당시 러시아에서 오신 선교사님의 사역을 듣고, 선교사로 나가 현지인들을 섬기는 일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해 선교사로 헌신하기로 했다. 선교사님의 말씀 가운데 러시아에서는 태권도, 컴퓨터, 영어 등 각 분야별 선교사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전공이 정보통신 분야였기에 제가 배우고 닦은 재능을 가지고, 선교사로 헌신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교사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담임 목사님인 김상록 목사님께 선교사로 나가 헌신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러나 목사님께서는 선교는 결코 쉬운 사역이 아니다면서 선교지에서 뼈를 묻을 각오를 해야한다고 말씀하셨다. 선교사의 직업이 만만치 않다는 생각을 했다. 목사님의 권유로 신학을 전공했다.

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준비를 꾸준히 병행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10년 동안 성실교회부교역자로 섬기는 일을 통해 인내를 배우게 하셨다. 지금 생각하면 감사할 일이다. 사실 선교지에서도 계획하고 추진하는 사역이 쉽게 진행되지는 않는다. 인내를 통해 한걸음씩 복음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한인교회와 현지교회 그리고 NGO사역을 중점으로 병행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복지법인 멕시코 지회를 한국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NGO는 교실을 임대해 태권도와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태권도 교실은 그런대로 잘되고 있다. 한글교실도 한류열풍과 k팝 영향 등으로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40여명 정도 주일학교 학생들, 그리고 청년들, 장년 성도 등 10여명이 출석하고 있다. 한인교회를 시작하면서 지교회를 개척했다. 한인교회 성도들은 식당, 인터넷 사업, 태권도 사범 등 직업을 가지고 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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