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평안교회 안성국 목사가 본지에 기고하며 쓴 원고를 모아 ‘the Sign, 신의 흔적을 담다’를 펴냈다.

본 저서는 우선 목회자가 성도들의 신앙이 깊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쓴 책이다

안 목사는 신앙인(信仰人)인 우리는 초월자로서 하나님을 앙망하는데 우리의 신앙의 대상, 하나님은 초월적인 존재이기에 늘 신비로우며 또한 인간의 영역 저 너머에 있으며 우리가 그렇게 사모하고 경외하는 하나님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의 손에 만져지지 않으며, 우리의 지각으로 그를 직접적으로 인지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어떻게 감지할 것인가? 그의 행위와 실재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인가? 그의 거룩하심과 능력을 어떻게 인지하고 이해할 것인가? 바로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눈에 보이는 상징(Sign)을 주셨다는 것이다.

이 상징은 우리를 하나님에게로 이어주는 끈이 되고 다리가 된다. 상징은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하심이, 이
땅의 실존들과 만나는 그 자리에 위치하며, 바로 그곳에서 새로운 신적 경험이 생성된다.

그 상징으로 인해 땅의 백성들이 하늘 아버지의 거룩하심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본 저서는 이같은 상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필자는 먼저 상징에 대한 이론들을 소개한다. 상징이 무엇인지, 상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상징이라는 렌즈를 통해 여러 신앙적 행위들을 상세히 비추며 분석한다.

나무 십자가가 왜 교회의 상징이 되었는지, 빵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되었는지, 예배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는지, 정말로 기도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인지, 교회가 왜 거룩한 공동체를 대변하고 있는지, 성경이 어떻게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권위를 획득하게 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예배설교학 Th.M./Th.D.과정) 연구를 통해 얻은 해박한 신학적 소양에, 10여 년간 담임목사의 목회적 경험을 반영하여 일반 평신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글을 적고 있다.

                                                                                                                            /심은혜 기자

                                                                < 저작권자 © 전북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