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이주여성 보금자리 역할‘ 톡톡’

완주 다문화이주여성들의 안식처가 된 북카페‘보물섬’(대표 이병윤 목사, 열린교회)이 이주여성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Mom&아이’ 프로그램을 가지고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지난 4일 ‘엄마와 아이들’ 5가정이 참가한 가운데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가정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보물섬은 지난 2010년 이주여성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그간 경제적으로 취약한 다문화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자녀들을 위한 교육 커뮤니티 공간제공, 공동체문화 확산 및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인식 개선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표 이병윤 목사는 “지난해에는 8가정이 참가했고, 이번에는 5가정이 함께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그리기, 서로 소개하기, 말하기 등을 진행하면서 의사소통 능력도 배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om&아이’ 프로그램에는 8, 9세 아이들과 엄마들이 참가해 자원봉사자와 함께 의사소통과 언어습득 등의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6주 동안 진행된다.

이 목사는 “이주여성들과 아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역 교회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 보물섬의 모태가 된 이주여성들의 한글교실은 2008년부터 열린교회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주여성들의 의사표현과 언어습득이 원할하지가 않다. 자녀들도 의사소통이 부모와 친구들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딘 언어소통으로 인해 사회성과 발달과정도 떨어져 결손가정의 아이들로 성장한다”며 “지역 교회들이 나서 다문화가정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카페의 활성화는 평소 다문화 사역에 대한비전을 가지고 목회를 펼쳐온 이병윤 목사와 김종례 사모의 역할이 컸다. 그 섬김이 다문화여성들의 안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