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장동교회(김태영 목사)가 지난달 5일 어버이날을 맞아 성도 30여 명

이 충남 강경읍 강경성결교회와 병촌성결 교회를 순례하며 순교 신앙을 되

새겼다. 

강경은 순교 신앙과 항일 정신이 깊이 뿌리내린 지역으로 1918년 설립된 

강경 성결교회는 항일 신앙운동의 본산지였다. 

1924년 10월 11일, 백신영 전도사와 김복희 교사, 그리고 강경공립보통학 

교 주일학교 학생 57명은 신사참배를 거부했다. 

이는 한국 교회 역사상 최초의 조직적인 신사참배 거부 운동으로 기록된

다. 

1938년에 세워진 병촌성결교회는 6.25 전쟁 당시 66명의 성도가 공산군에 

의해 집단 순교했다. 

1950년 9월 27일, 병촌교회 남녀 성도들은 한 명도 배교 하지 않고 순교의 

길을 택했다. 

병촌성결교회는 1956년 순교자기념예배당을 세우고, 1989년에는 66인을 

기리는 순교기념탑을 조성했다. 

또한 2015년에는 순교 및 안보기념관을 완공하여 신앙의 역사와 희생의 

의미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고 있다.

김태영 목사는 탐방을 마친 후 “강경성결교회와 병촌성결교회는 단순한 

교회 건물이 아니라, 신앙의 자유와 민족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믿음의 유산”이라며 “장동교회의 이번 순교지 탐방은 단순한 

현장 방문을 넘어, 세대 간 신앙 유산을 공유하고 다음 세대에 믿음의 뿌리

를 이어가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라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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