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산교회 올 추석도 사랑의 장보기 행사

남군산교회(이신사 목사)가 올해도 추석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장보기’ 행사를 진행해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0일 교회는 가난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170명을 초청했으며, 올해는 20 가정을 추가로 선정해 더 많은 이웃들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각 어르신에게 10만 원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 했고, 105명의 성도가 자원봉사자로 나서 어르신들을 차량으로 마트에 모셔오고, 쇼핑을 함께 도왔다.

쇼핑 후에도 어르신들을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 드리며 필요한 물품을 함께 운반 해 주었다.

이신사 목사는 “재정적으로나 건강면에서 어 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가족의 사랑을 선물하고 싶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어르신들이 장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군산교회는 30년 전부터 명절에 지역 주민들에게 소고기와 과일 등의 선물을 나눠 왔으며, 2015년부터는 마트로 직접 주민들을 초청해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고를 수 있도록 섬김의 범위를 넓혔다.

남군산교회는 어르신뿐 아니라 지난 9일에는 보육원 아동과 청소년 140명을 초청해 식사를 제공하고, 1인당 7만 원씩 지원하여 이들도 추석을 따뜻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보다 2만원 더 지급한 이번 행사에서 아이들은 필요한 물건을 고르며, 자신만의 즐거운 쇼핑을 즐겼다.

남군산교회는 1988년부터 지역 내 보육원 아이들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2004년부터는 매년 추석과 성탄절에 모든 보육원 아이들을 초청해 외식 행사와 쇼핑 이벤트를 통해 이들을 위로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와 사랑 나눔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소외 된 이웃에게 가족 같은 따뜻함을 전하며 남군산교회의 오랜 사랑과 나눔 정신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