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복음전하며 축구로 미래 꿈 심는다

지리산만나교회(오태록 목사)가 유소년축구단을 창단해 어린이들을 대상 으로 지역 복음화에 발 벗고 나섰다.

‘지리산만나교회 유소년축구단’(단장 김종진)은 남원시 운봉읍을 비롯 인월면, 아영면, 산내면 등 동부권역 지리산 4개 지역 유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15 일 유소년축구단을 창단했다.

유소년축구단을 창단한 만나교회 오태록 목사는 지리산권 유소년들에게 미래의 꿈과 올바른 스포츠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교회가 창단 준비를 직접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산골의 꿈나무들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 을 품고 창단했다.

모두 16명으로 구성된 축구단은 방과 후에 모여 정기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을 진행하며 코치진은 남원시 체육회에서, 신앙교육 등은 만나교회에서 맡게 된다.

이들 가운데 다문화어린이는 현재 2 명으로, 다문화 아이들과 지역 아이들 과의 건강한 문화 조성도 일조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포부이다.

이날 창단식에는 운봉출신 여자 국가 대표 박서인 선수가 자리를 함께해 후배들을 격려하며 간단한 개인기 등을 지도하기도 했다.

박서인 선수의 부친 박용호 선수도 젊은 시절에 실업팀에서 축구선수로 활동 하기도 했고, 친동생도 현재 축구선수로 뛰고 있다.

공직 생활을 하다가 정치에 입문한 오 목사는 50대 후반에 목회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유소년 축구단 창단을 위해 7년간 기도했다. 내년에는 영어마을 대안학교를 준비 중이다”면서 “50대 후반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시의원에 출마했다가 두 번 떨어졌다. 한때는 남원시장도 꿈꿨다. 산골이지만 훗날 전세계 그라운드를 누비는 훌륭한 선수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