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장동교회 (김태영 목사)는 지난 5일 전 주시기독교역 사기념관, 전주 

선교사 묘역, 김제금산교회 등을 탐방했다.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등 기독 문화해설사로 나선 장동교회 박용

철 수석장로를 만났다. 

 박 장로는 “저희 교회 담임 목사님이 생사의 기로에 서서 예수병원에 입원

해 있을 때 자주 선교사님들과 자녀들의 묘지를 보며 다시 힘을 얻어 기도

하셨다”라며, “그당시 선교사님들의 발자취를 되새기면서 고난의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이번에 전주지역 초기 선교사님들의 발자취를 찾게 된 것도 목사님의 권유

로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 전주시기독교역사기념관과 전주선교사 묘역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는데

 “예수병원에서 오래 근무하며 1970년대부터 외국 선교사님들과 직접 만

나면서 그들의 신앙과 삶을 알 수 있었다. 병원에서 주로 시설 등을 관리했

는데 특히, 선교동산의 순교자 묘지 관리 등을 통해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되새기게 됐다. 이 땅, 전북지역을 복음화 시키기 위해 선교사님들은 젊음

과 그들의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렸다” 

-. 다가동과 중화산동이 호남지방 선교 역사의 시작점이었다는데. 

“영적으로 토속 샤머니즘에 붙잡혀 살아 온 전주에서 선교사들은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을 믿고, 두려움과 열악한 생활, 풍토병, 서양 귀신이라고 놀림 

을 받는 가운데서도 선교 열정으로 삶을 바쳤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자녀 

들을 이곳에 묻은 현장을 교인 모두가 바라보며 130년 전 이 땅의 복음화

를 위해 헌신한 선교사님들께 한 없는 감사와 빚진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들이 이땅을 밟고 살았던 시기의 이곳은 변할 것 같지 않았지만 그분들

의 헌신이 우리나라가 세계선교 역사상 가장 부흥한 나라의 사례가 됐다”

 -.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이 특별한 이유는. 

“선교사님들의 헌신이 전주에 서문교회와 예수병원, 신흥학교, 기전학교,  

한일장신대학교, 예수간호대학교를 세웠다. 

또, 군산에 영명학교, 멜본딘여학교를 비롯해 목포, 순천,나주, 광주에 많 

은 교회와 학교와 병원을 세워 어두움의 영에 사로 잡혔던 백성들을 복음

으로 자유케 하셨다. 그들의 고마움을 알고 그의 발자취를 남기고, 조명하

는 일에 교회, 병원, 학교 등이 주축이 돼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을 

설립 하게 됐다. 

이 땅을 우리보다 더 사랑한 선교사님들의 이야기가 있는 이곳에 담겨있

다. 

하나님이 역사하신 현장들을 체험하고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역사박물관

이 있어서 자랑스럽다”

 -. 이번 탐방에서 아쉬웠던 점은. 

“근대역사기념관의 평일 개관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순교자 묘지에 

선교사님들의 삶의 여정과 순교 내용 등을 알려주는 알림판이 필요하다. 

가파른 돌 계단에 안전 손잡이 시설을 하여 노약자들이 안전하게 방문 

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한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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