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복음의 증인으로 살았던 전주초청교회 이기봉 목사 (1959~2022)

의 소천 1주기를 추모하는 예배가 지난 1일(토) 오후 2시 본 교회(박중원 

목사)에서 엄숙한 분위기 가운데 드려졌다. 

 예배당을 가득 메운 성도들은 때로 눈물 흘리며 1년 전 코로나19 합병증

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담임 목사의 삶과 신앙을 추억했다. 

 말씀을 전한 윤희원 목사(효성교 회)가 ‘누구며, 누구인가?’(시편 24:1-6)

를 제목으로 “이 목사님은 말과 행동이 분명한 분이셨다. 깨끗했다. 사심 

없는 마음을 가졌고 늘 순수한 모습으로 사셨다. 동료목사의 어려움을 그

냥 두지 않으셨다. 목적이 뚜렷했고 거짓말하는 사람을 싫어했다. 

 평생 목사답게 살았고, 아니 목사다운 사람이었다”라고 말 했다. 

또한 “우리도 언제 이 세상을 떠날 지 모른다. 우리도 거룩하게 살자. 강하

게 살자. 성도답게 사는 연습을 계속하며 이 목사처럼 깨끗하게 살아가

자”라고 당부했다. 

 예배당에는 이 목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김 모 

장로는 “항상 성도들을 사랑하던 모습이 선하다”면서 “몸을 아끼지 않고 

기도하며 목숨 걸고 목회하며 교회 부흥 이끌었다”라고 회고했다. 

 조성민 전도사와 전도해 청년은 ‘하늘 소망’을 부르며 그의 삶을 기억했다. 

 교인을 대표해 추모사를 낭독한 송휘상 목사 (사랑의교회 원로)는 “병원

입원 중 ‘목사님, 나 코로나 걸렸어요 ’라 고 전화해 온 이 목사님의 목소리

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라고 회상했고 정상조 장로는 “지난밤에도 꿈에 

나타나셨다. 너무 그립다”라고 전했다. 

 전주시 팔복동에서 태어난 이기봉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예장 합동 전북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전주 방주교회에서 담임 전도사로 목회를 시작, 고산 어우리교회를 섬겼

고, 지난 1990년 1월 19일 인후동에 초청교회를 개척했다. 복음을 증거하

는 삶을 살았던 이 목사는 초청교회 10년 비전계획 속에서 국내외 12곳에 

교회를 설립하고 사역자를 파송했다. 

지역 복음화 를 위한 전도, 사랑의 쌀 나누기, 팥 죽·삼계탕 나눔, 디딤돌 장

학금 지급 등 지역 주민 섬김 사역에 힘썼다. 

 이 목사는 예장 합동 서전주노회장, 총신 81회 동창회장, 총회고시 부총

무, 총회헌의 부장, 전북교회 협의회장, 전남북 호남협의회 회장, 총회고시

부장, 전북신학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아들 이강열 목사(더초청교회)는 인사말에서 “아버지의 열정적인 목회는 

존경스럽다. 아버지의 평생 신조였던 축복이 넘치는 초청교회에 언제나 

가득하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 

이날 예배는 노회장 고대산 목사 (세심교회) 축도로 마쳤다. 

                                                                                               /주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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