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속 기적은 문제로부터 시작돼”

“문제 속에 비전이 있고, 문제 속에 해결책의 씨앗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문제는 우리가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전주열린교회 성도들은 고난 가운데 이제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8월 중순에 담임으로 부임해 성도들과 함께 고난의 배를 일으켜 세우고 폭풍 속을 해쳐 온 고명호 목사. 고 목사는 성경에 나타난 모든 기적은 문제로부터 시작되었음을 늘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문제와 갈등을 성장의 기회로 삼도록 자신을 훈련하라며 자신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처럼 유익을 주는 자기 관리가 없다고 강조한다.

고 목사는 2018년 8월 중순부터 열린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다가 12월부터 담임으로 섬기고 있고, 오는 5일에 위임목사로 청빙을 받는다. 열린교회도 아픔이 있는 교회이다. 고 목사는 초기에 목회 지향점을 치유목회에 두고 전념했다.

고 목사는 “저 역시도 아픔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열린교회 성도들과 만났다. 하나님의 섭리이다. 서로 치유와 회복에 관심을 가지고 목회에 임했다. 2주년이 지나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열린교회도 치유와 회복에서 이제는교회의 본래 기능인 복음과 전도에 힘쓰고 있다.

다음은 고명호 목사와 일문일답.

-목회 방침은.

목회를 처음 시작했을 때, 확실한 방향 설정을 하지 못했다. 초기에는 많이 방황했다. 그러던 어느날 하나님께서 저에게 목회 방침을 세워 주셨다. 저수지와 같은 역할을 하는 목회이다. 저의 목회방침과 더불어 교회도 저수지와 같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 저수지는 물을 가둬두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저장했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흘려 보내는 역할을 해야한다. 개인이나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흘려보내야 한다. 받은 바 은혜를 세상에 흘려보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야 한다. 이것이 목회의 본질이라고 본다. 저도 저수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그렇게 목회를 세워가고 싶다.

-목회 동기는.

“제가 광주 서광교회 김창래 목사님께 세례를 받았다. 친구 아버지이셨다. 친구의 권유로 교회를 출석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시절에 5.18을 맞이했다.당시 저는 광주 변두리 지역에서 살고 있었다. 제가 사는 지역에 작은 교회가 있었다. 아주 작은 교회였지만 그 교회에서 삶과 신앙의 멘토 되시는 전도사님을 만났다. 그 선배님처럼 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다. 그 꿈이 바로 신학을 전공하는 것으로 결론 짓고,
신학교에 입학했다. 목회자를 소망하며 신학교에 입학한 것이 아니라 그 전도사님처럼 살고 싶다는 소망 가운데 신학을 전공했다. 그 전도사님은 진도에서 목회자가 돼 교회를 섬기고 계신다.”

-목회 비전은.

“저는 아주 행복한 목회를 펼쳐가고 있다. 저의 멘토가 돼 주신 목사님을통해 변화된 것처럼 저로 인해 누군가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돼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라는 확신 가운데 목회를 지향하고 있다. 그래서 행복하다.

때로는 어려움과 고통 등이 쓰나미처럼 제 앞에 다가올 때도 있다. 그럼에도 감사하며 행복한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이 계시고, 저를 통해 누군가가 소명을 받고, 사명자로 거듭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