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전적 구원선교 본받아 교회 변했으면”

한일장신대 임희모 명예교수(선교학)가 저서 ‘서서평 선교사의 통전적 영혼 구원 선교’를 펴냈다.

‘20세기 선교와 21세기 한국교회의 선교신학’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길에 버려져 맛 잃은 소금처럼” 한국교회가 최근 맞닥뜨린 상황에서 서거 86년을 맞은 서서평(본명 Eisabeth Johanna Shepping) 선교사를 다시금 소환하고 있다.

이 책은 서서평 연구의 권위자인 임 교수가 서 선교사의 자료를 분석해 사회적 신뢰를 잃은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조명한 글 7개를 묶은 것이다.

임 교수는 “연구 초기에는 한반도 분단 상황에서 평화통일과 사회변혁 선교에 집중했다”며 “이 책은 한국교회에 변화를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책을 출간함과 동시에 세공동체에 감사의 표를 전했다.

첫째는 2013년 설립된 서서평연구회와 연구위원들이다. 이들은 매년 2회의 학술대회와 함께 현재까지 서서평 연구논문 6집(2019년)까지 발간했고, 2019년에는 서서평 상(Shepping Award)을 재정하는 등 최선을 다해왔다.

서서평연구회 이사장 박종식 목사(정읍중앙교회)와 평화생명교회이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의 삶을 따라서 산 서서평 선교사의 정신을 이어 섬기면서 서서평 선교사의 연구에 기도와 함께 물질적 도움도 배려했다.

끝으로, 7개의 각기 다른 원고들을 책의 형태로 다듬고 책으로 출간해 준 도서출판 김영호 대표와 편집팀이다.

임 교수와 연구회 팀은 서 선교사 서거 당시 첫 시민사회장으로 예우하고, 차후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추서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그것은 미국 선교사들의 복음이 개인주의적·이원론적 영혼구원 중
심이었던 것에 비해 서선교사의 복음은 사회적·전인적·통전적 성격을 지닌 획기적인 선교적 실천 즉 ‘사회적 섬김’이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통전적 사회선교사, 간호선교사, 영혼 구원 선교사, 환대의 선교사,토착화 선교사, 믿음의 실천자, 평신도 교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서서평 선교사를 고찰하고 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