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섬기는 일, 기쁘고 행복”

3년 전에 아중지역에 푸드뱅크를 설립한 양우형 집사(전주창대교회). 양 집사는 무엇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과 감사함을 느끼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는 “지역 사회에 푸드뱅크가 완전히 뿌리 내리길 지역민들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집사가 이웃사랑푸드뱅크를 섬기기 시작하게 된 것은 전주창대교회 조성민 담임목사의 권고로 시작됐다.

양 집사는 “조성민 목사님께서 3년 전에 평화동 나눔푸드뱅크 견학을 권고하셨다. 그래서 교회 장로님 등 중직자들과 함께 탐방을 다녀왔다. 목적은 푸드를 통한 지역민 섬기기였다”며 “그 당시 음식을 통해 지역민들을 섬기고 싶어 제가 자원했다. 아중지역 즐거운집, 재가복지센터, 중증장애인센터, 노인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집사는 2015년 11월부터 창대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양 집사는 “조성재 부목사님의 전도로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어린 시절에는 하재삼 목사님이 담임으로 계시는 김제영광교회에 출석했다”며 “제대 이후 교회 출석도 하지 않고 돈을 쫓기 시작했다. 나이트클럽도 운영했다.

한 해에 나이트클럽을 3번이나 오픈했지만 부도가 났다”고 했다. 양 집사는 하나님을 멀리하며 세상에서 방황하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살며 물질적 풍요는 채워졌지만 마음의 기쁨과 소망이 사라졌다.

그러나 고독하고 외로웠다. 결국에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됐다. 양 집사는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의 은혜요이며 축복이었다. 어디에서 출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은 하나님이셨다”며 “하나님께 돌아와 신 앙생활을 하는 것이 정답이다”고 고백했다.

창대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생활에 열심을 낸 양 집사는 푸드뱅크 설립을 주도했다. 교회 중직들을 찾아다니며 푸드뱅크 설립에 대한 타당성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나누고 섬기는 조성민 목사의 삶과 신앙을 배워가던 그도 자신의 트럭을 가지고 이웃을 섬겼다.

양 집사는 “교회 출석 초기에 조성민 담임 목사님께서 성경을 읽으라고 권유하셨다. 성경을 읽으면 정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하셨다. 살기 위해 길을 찾았다”며 “그러나 목사님은 물질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보다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하셨다. 목사님이 4층 유아실을 개방해 주셨다. 저는 시간이 날 때 마다 4층에서 성경과 씨름하며 신앙의 본질을 찾았다.

물론 어린 시절 교회생활이 가져다주는 축복도 한몫했다”고 밝혔다. 양 집사는 점차적으로 교회생활에 적응하면서 섬겨가기 시작했다. 나누고 섬기는 일부터 찾았다. 그 첫 번째가 바로 푸드뱅크 설립이다. 이웃사랑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양 집사는 “우리 가족은 모두 건강하다. 늘 감사하며 평안하며 행복을 아는 축복을 받았다”며 “그래서 나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했다. 자원봉사는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곧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기에 내 시간도, 물질도, 투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