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전, 오늘 무주는 고요한 전통의 장날이었습니다. 바로 그날 무주지역의 지역민들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자주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무주군기독교연합회장 최만규 목사는 98년 전, 자주독립을 외치며 분연히 일어났던, 4.1만세운동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3,500여명의 선열들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나라 잃은 설움을 토해내며 조선독립 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의 호소를 잊을 수가 없다고 고백한다.

최 목사는 선열들의 그 몸부림과 외침이 모아져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워나가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한다.

특히 믿음의 선진들의 조국 사랑과 함께 이어진 하나님을 향한 경외함이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이뤘다고 역설한다.

그는 오늘 우리가 당당하게 그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세운동의 상징인 태극기를 손마다 들고 있음을 자랑한다.

최 목사는 강대국 사이에서 나라의 균형을 잃고, 특히 일본의 부당한 이 나라 점령과 폭력으로 자주권을 피탈 당한 설움을 무주반딧불시장이 무주지역민들의 만세운동의 출발점이 됐다는 자부심을 후손들에게 대대로 각인시켜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1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일어난 3.1운동 소식과 함께 독립선언문이 무주지역에 전해지면서 무주지역의 장날에 맞춰 대대적인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4.1만세운동을 주도한 전일봉 선생(1896-1950)이 무주와 장수, 진안 등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늘의 여울교회의 전신인 삼승학교에서 민족정신을 바르게 계몽운동을 펼쳤다.

특히 무주관내 교회들과 학생들이 주축이 돼 4.1운동을 주도한 것은 신앙의 면면을 보여주며 계승하고 있다.

최 목사는 4.1만세운동의 출발점인 반딧불시장과 여울교회 그리고 태권도공원 등을 연계해 후손들에게 신앙과 함께 민족정신을 전수하고, 관광지로 연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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