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교사 헌신줄고 한국교회 쇠퇴로 시니어 선교사는 불가피한 대체적 자원”

‘왜 시니어 선교사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허인석 네팔 선교사는 하나님의 강력한 부르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최근 설립된 전북시니어선교회의 모퉁이돌이 됐다. 선교 현지에서 25년 동안 사역을 펼치면서 동역자들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체험했기 때문이다.

허 선교사는 전북시니어선교회의 목표를 시니어들에게 하나님의 선교 비전과 다양한 선교모델을 제시하고, 선교 현장 및 후방지원 사역등 모든 분야에 실질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또, 교회와 선교단체가 연합을 이루고, 교회가 선교의 주체로 진일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봉권 장로, 박중기 장로, 이정근 장로, 김성조 장로, 황치형 장로, 김영철 장로, 정수량 집사 등과 함께 전북시니어선교회를 협력해 설립했다.

그는 지난 3일부터는 제1기 전북시니어선교학교를 전주북문교회(담임 송정헌 목사)에 개설해 섬기고 있다. 허 선교사는 또, 왜 시니어 선교사가 필요한가란 질문에 전문성과 인생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선교적 자원과 국제화에 따른 삶의 변화의 시대적 상황이 시니어 선교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젊은 선교사 헌신이 줄어들고 한국교회의 쇠퇴에 따른 불가피한 대체적 자원이바로 시니어 선교사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통전적(holistic) 선교와 역할 분담과 조기 은퇴와 수명 연장이 시니어 선교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허선교사와 일문일답.

-시니어 선교사의 강점은.

“한국교회와 산업화를 이끌어온 7080세대로, 다양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시니어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조력자로서 역할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자녀양육과 재정에서 자유하다.”

-그렇다면 시니어 선교사의 도전과 대책은?

“일단 언어에 대한 부담이 있다. 그러나 시니어 선교사들의 장점은 인생의 풍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지 선교사님들과 팀속에서 동질성과 실버 선교사로서 정체성을 잃고, 종종 공동체의 화합에 방해가 되는 경우들이 있다.

이에 파송 이전의 기본 훈련과 이후의지속적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선교지에서의 윤리 및 책무 이행과 멤버 케어 등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계획은.

“2007년에 시작된 시니어선교한국 운동이 11년 차를 맞이했다. 그동안 시니어선교한국 운동 사명선언문에 나타난 것처럼 전북시니어선교회도 성경적 핵심가치와 사역목표 및 실천방안들을 되새기며, 역동적인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니어선교한국 운동의 4대 사역비전인 세계선교, 북한선교, 국내 이주민 사역,차세대 교육에 대해서도 지역 현실에 맞도록 제안과 토의를 통해 사역특성에 맞는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여 지속적인 사역을 위한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선교학교를 통해 전북시니어선교회도 점차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범 세계적인 운동으로 자리잡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나타내는 계기가 되기를바란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