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사랑하고 고백하는 이들에 깊은 영감

지난 5일 열린 전주영광교회 프러포즈를 위한 가을음악회에서 중창단이 거룩한 성을 부르고 있다.

전주영광교회(김상옥 목사)는 주일 전도 초청 잔치를 위해 ‘프러포즈를 위한 가을음악회’를 열었다.

지난 5일(토) 열린 이 음악회는 그 다음날 주 일에 열리는 프러포즈 데이에 맞춰, 한 영혼을 사랑하고 고백하는 의미 있는 순간을 앞둔 이들에게 깊은 영적 울림을 주었다.

음악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대금(최유진, 김강남, 김원종, 박병권) ‘십자가의 전달자’, ‘주여 이 죄인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연주를 시작으로, 테너 이우진 집사가 ‘진달래 꽃’, ‘주님의 얼굴 보라’ 등을 불러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또한 중창 앙상블(조예찬, 최인용, 백승렬)은 ‘거룩한 성’,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불러 관객들에게 은혜로운 감동을 선사 했다.

김상옥 목사는 인사말에서 “이번 음악회를 준비하며 나태주 시인의 저서 ‘너무 잘하지 마라’에서 영감을 받았다. 행사를 위해 9개월여 간 기도로 준비했다. 교회가 이 행사를 통해 그 동안 기도해 온 이들을 환영하고 초청하는 마음을 담았다”라며 “오늘은 좋은 식당에서 주 메뉴 전에 나오는 샐러드와 같은 시간이다. 내일은 주 메뉴를 먹는 날이다. 음악회를 통해 영적인 입맛을 돋운 후, 내일의 예배에서 더 깊은 은혜를 나누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음악회는 이어 송용섭 집사의 연주로 ‘예수가 좋다오’ 등 익숙한 찬양곡들이 색소폰의 부드러운 선율을 타고 퍼졌으며, 송태훈 전도사의 찬양 ‘하나님의 열심’과 ‘푯대를 향하여’는 청중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이날 가을음악회는 음악을 즐길 뿐 아니라 사랑의 고백과 결단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물했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세상에서 가장 멋진 당신에게 프러포즈합니다”라는 행사 주제와 같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 고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한편 영광교회는 앞으로도 매년 두 차례씩 주민들을 초청하여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