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돌보는 일이 사명, 주께 대하듯 할 것”

전주 효자동 척추수술전문 우리들병원을 찾았다. 밝은 표정의 정지훈 원장 (대흥침례교회 장로)의 진료실 메모판의 이사야 4장 10절 말씀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정지훈 원장은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을 인간의 힘으로 100% 완치를 할 수 없다며 의사로서 모든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 하며 기도하게 된다면서 이 성구의 말씀을 묵상하며 26년 넘게 환자를 치료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로는 아버지 장로님과 어머니 권사님의 신실한 부모님 아래서 모태신 앙으로 태어나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해 왔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며 믿음생활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된다. 정 원 장은 원래 점수에 맞춰 서울대를 지원하려다 전북대 의대로 진로를 바꿨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 하나님 뜻이 있어 인도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학 진학 후 전주완산교회 청년부 에서 성경을 읽고 찬양을 부르면서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고 했다.

“당시 교회 청년부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누구라도 할 것 없이 교회로 해쳐 모였습니다.

그때 청년부 교역자 가 지금 서신동 기쁨넘치는교회 김영주 목사님께서 전도사로 있을 때였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기타를 메고 노방전도를 다니고 대학 캠퍼스마다 돌아다니며 전도활동을 했습니다.

처음 20명뿐이었던 청년부가 60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 당시도 노년층이 많았지만 청년부가 부흥되니 교회가 활력이 넘쳤고 수요 예배 때 청년부 찬양 소리로 교회가 떠나갈 정도로 은혜가 넘쳤습니다.”

정 원장은 “그 당시 학교 생활보다 신앙생활에 더 열정적으로 이었다”라며 “학교마다 CCC가 있었고 우리 교회에는 목장 모임으로 순장, 순원으로 구 성된 공동체 안에서 열심히 하다 보니 청년들이 딱 신학생 같은 느낌도 들었다”라며 옛날을 회상했다.

“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받아들여야 되며,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 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 배우고, 배운 것에 끝나지 않고 성경대로 살기 위해 도전하게 되는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신앙생활에 열심히 하다 보니 성적이 떨어져 아버지에게 주의를 듣기도 해, 이후부터는 학교 생활도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2년 간 열심히 신앙생활을 통해 성경을 배웠고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알고 또 은혜로운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의사로서 환자의 건강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사명이라는 것을 항 상 마음에 새기고 산다. “척추병 경우는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치료를 하고 어쩔 수 없이 한계에 다다르면 수술을 해서 통증을 조절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허리는 절대 수술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굉장히 오래된 선입견이다.”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정 원장은 치료하기 힘든 환자를 위해 기도하며 수술한다면서 4년 전 한 환자가 척추 골절이 있었는데 일상적으로 통증만 조절하다가 깨진 뼈 조각 이 신경 통로를 밀고 들어가 허리가 굽어 버리고 하반신 마비가 시작 돼 수 술 시기를 놓쳐버렸는데 꼭 수술을 해 달라고 매달려 8시간에 걸쳐 수술했는 데 지금은 기적적으로 회복돼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그 당시 성공 가능성이 없어 기독교인인 그 환자와 함께 기도하 며 수술했는데 지팡이를 짚고 걷게 된 환자를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직접 체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하루 하루 최선을 다 하는 일터사역자로서 환자를 위해 장 시간 수술을 감당할 수 있는 건강과 주님이 주신 의사의 일을 주께 하듯 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하여 환자를 대하겠다고 다짐하 고 있다. 정 원장은 전직 음악교사인 아내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오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