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교회(담임 원팔연 목사) 김수옥 권사 졸업연주회가 지난 25일 바울교회 본당에서, 많은 음악인들과 바
울교회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졸업연주는 김수옥 권사 박사학위(광주대학교대학원 음악학과) 수여 축하식도 겸해 진행됐다. 또, 이
사장으로 있는 고려병원과 CBS전북방송간 자매결연을 기념하는 음악회로 마련됐다.

김수옥 권사는 이날 공연에 앞서, “제가 섬기고 있는 고려병원이 증개축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
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후배들과 그동안 꾸려온 고려콘서트 콰이어 연주회도 가질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
다”며 음악의 길을 걷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고백했다.

이날 졸업연주의 ‘키워드’는 헨델의 ‘메시아’다. 김 권사는 이 곡을 생애 처음으로 연주하게 됐다. 예수님의
예언과 탄생, 수난과속죄, 부활과 영생으로 구성된 이 메시아곡을 연주하면서 김권사는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라는 시편 기자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었다”며 “지난날 고난을 이겨내며 자녀들 양육과 함께 고려병원의 성장을 위해 달려올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온맘으로 찬양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출연진은 소프라노 이미성, 알토 최미란, 테너 박승희, 바리톤 박찬일 등이다.

‘사랑’과 ‘화합’이라는 합창의 명제를 새기고, 고려병원의 환우들 섬김과 교도소방문, 복지시설 등을 찾
아 하나님의 사랑을 음악을 통해 전하던 김 권사는 중단했던 박사학위에 다시 도전해왔다. 김 권사는 “후배
음악인들에 작은 정성이지만 장학금 전달을 통해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이들이 다시 어려운 이웃들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펼쳐가는데 일조해왔다”며 “작은 실천이 사람을 살리고, 복음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권사는 바울교회에서 20년 동안 마리아성가대를 섬기며 헌신해오면서 가정과 병원(고려병원) 그리고 아내의 내조 등 1인 다역을 신실하게 다져왔다. 지난 2000년에는 ‘전주새실합창단’ 창단과 '세라핌합창단'
을 지휘하면서 병원과 환자, 교회를 섬기면서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다.

아름다운 선율로 많은 찬사를 받았던 ‘세라핌합창’을 재창단한 김 권사는 음악을 전공한 30명의 단원들은 찬양을 통해 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