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를 육박하며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익산시 장로 합창단(단장 박재민, 지휘 박영권)이 매일새벽 예배를 마치고 이리중앙교회에 모여 찬양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익산시 장로 합창단은 오는 9월 18일 꿈의 무대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위해 9월 12일 출
국한다.

미국 CBS 개국 기념 초청 찬양제가 열려 유럽2팀, 미국 4팀이 공연하며 국내에서 서울 합창단 2팀, 인천합창단, 익산장로합창단 등 4팀이카네기홀의 초청을 받았다.

익산장로합창단은 카네기 홀 저녁 공연을 앞두고 오전 9시 30분과 11시 30분 두차례에 걸쳐 뉴저지 한소망교회(담임 김귀안 목사)에서도찬양 예배를 드린다.

100명이 넘는 단원 중 86명이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익산시 장로 합창단 단원들의 각오는 남 다르다.

“평생 언제 카네기 홀에 서보겠느냐”면서 자녀들의 도움을 받고 함께 동행하는 등 미국 행은 156명이 오르게 됐다.

이번 초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여명이 넘는 장로합창단이라는 열정이 이슈가 되어 방송국 사장이 직접 내방하여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팀당 10분을 연주하게 되는 공연에서 합창단은 26페이지에 달하는 대곡 ‘가라 모세’등두곡을 부르고 외우느라 여념이 없다.

처음엔 너무 어렵고 힘든 곡을 선정한 박영권 지휘자에게 원성(?)이 많았으나 지난 5~6개월 동안 자나깨나 암기하고 연습하여 이제는 대부분 단원들이 자신감이 붙었다고 한다.

한 장로는 “꿈 속에서까지 모세를 찬양하며 모세를 부르는 생활에 손자들까지 모세 찬양을 따라 할 정도가 됐다”고 웃는다.

합창단 관계자는 “평소에 연습 시간에는 전화하고 문자해서 참여를 독려하였으나 미국 공연을 앞두고 문자나 전화를 안 해도 자발적으로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 마음으로 파트별 모임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민 단장은 “전북의 명예와 익산을 선향하기 위해 기도하고 준비한다”면서 “국제적으로 익산장로합창단이 열심히 준비하고 기도하며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 필리핀에서 46명이 참여하여 처음 해외 찬양 예배를 드린 익산시장로합창단은 내년 선교사의 초청으로 이스라엘에서도 찬양을드린다.

합창단은 1박2일 세미나를 개최하여 박영권 지휘자의 노력으로 합창단원들의 실력을 끌어올려 한층 자신감이 붙었다.

박재민 단장은 “단장 취임사에서 ‘단원들의 자질 향상과 합창단의 위상, 세계를 향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는데 익산장로합창단이 비전을 향해 잘 나아가고 있어 기쁘다”며 이번 카네기홀 공연에 기대를 표명하고 “익산 교계의 명예를 드높일 이번 행사를 위해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심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