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함을 강함 되게 하시는 하나님만 의지”

전주신일교회(유정인 목사)는 장애를 딛고 믿음으로 교회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온 EY한영 경영자문위원회 회장 윤만호 장로 초청 간증집회를 열었다.

지난 14일(주일) 오후 2시 예배에 열린 집회에서 윤만호 장로는 ‘약함을 강 함 되게 하시는 주님’을 주제로 간증 하며 70년 인생에서 교회생활 53년 가 운데 찬양대 30년, 교회학교 교사 20년, 시무장로로 14년간 섬겨왔고, 산업 은행과 EY한영에 46년 동안 근무하며 직장선교회를 조직해 복음의 통로 역할을 다했다고 밝혔다.

윤 장로는 “세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가 불편하게 됐지만 희망 을 이기는 절망은 없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포기는 창조주의 권한이지 피조물의 권한이 아니다”라며 “하나님이 질병을 주시고 고난을 주시는 이유는 육체의 가시를 통해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기 위함이며 나의 약함을 강 함 되게 하셔서 영광 받으려 하시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는 고난이 닥쳐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선하심과 아들을 내어주 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심을 믿는다면 고난도 감사로, 위장된 축복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고 했다.

윤 장로는 위기 극복의 전도사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달러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은행에 IR 팀을 처음 만들었는데 초대 팀장을 맡았다. 2008년엔 경영전략본부장으로 발탁돼 산은과 정책금융공사의 분리 작업 밑그림을 그렸다.

그의 삶도 약점을 극복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윤 장로 스스로 “나의 삶은 실패와 위기로 점철돼 있다”라고 말할 정도다.

윤 장로는 약점을 더 많은 강점으로 메웠다. 지인들은 그를 “늘 부지런히 공부하고 기도하는 분”이라고 평한다. 그가 산은지주 사장을 퇴임한 뒤 기 술보증기금 사장 등 다른 공기업 임원으로 추천됐지만, 이를 모두 고사하고 2013년 EY한영회계법인에 입사했다.

윤 장로 취임 후 EY한영회계는 빠른 속도로 성장, 2013년부터 6년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2017년 2,654억 원 매출은 지난 2020년 7월 ~2021년 6월 회계연도에는 5,287억 원으로 증가했다.

윤 장로가 EY한영회계를 ‘톱클래스’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 가가 나온다. 윤 장로는 이 같은 경영 실적에 대해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어머니의 교육이 있었기에 오늘에 이르렀다고 고백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