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의 메시아 등 최초 연주 교회음악 초석 다져

전주서문교회 찬양대가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전주서문교회(김석호 목사)는 지난달 30일 주일 마지막 주 전교인 가족예배를 드리며 ‘찬양대 설립 100주년 기념 찬양제’를 열었다.

김석호 담임목사는 서문교회 찬양대 설립 100주년 역사에 대해 “1924년 7 월에 1년여 간 신흥학교에 재직하며 우리 교회에 출석한 현제명 선생이 14명의 남녀 찬양대를 조직하면서 시작됐다”라며 “당시 찬양대는 공식적으로 피아노 반주와 함께했고, 이후 여러 지휘자와 반주자들이 섬기면서 발전을 거듭했다”라고 밝혔다.

서문교회 찬양대는 박종의 장로가 1965년부터 30여 년간 지휘하며 전주 지역 찬양 발전을 이끌었다.

이후 이일규 장로가 지휘봉을 이어받아 1999년부터 현재까지 헌신하며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김 목사는 “박종의 장로님은 교회 찬양대가 매년 ‘헨델의 메시아’와 ‘하이 든의 '천지창조’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곡들을 전국 교계에서 유일하게 연주 하며 교회 음악의 초석을 다졌다”라며 “이와 함께 이일규 장로님은 박종의 장로님께서 다져온 찬양대의 기초 위에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왔다”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찬양대 100년의 역사는 전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해 온 지휘자, 피아노 및 오르간 반주자들과 수많은 찬양대원들의 피와 땀이 묻어났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00년동안 아름답고 은혜로운 찬송으로 울려 퍼지게 하신 지휘자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라고 덧붙였다.

이날 통합예배는 신영흠 목사 인도, 정은배 장로 기도, 유치부 주일학교 특송 및 구성현 전도사 설교, 김석호 목사 ‘하나님을 찬미하며’(행2:46~47) 제목 설교로 진행됐다.

찬양대 설립 100주년 기념 찬양제는 지휘 이일규 장로, 오르간 이소영 권사, 파아노 신효정 등과 함께 연합찬양대와 서문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염숙이 권사, 테너 은홍기 장로,알토 이남순 권사 등이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찬양제 연주는 ‘사도신경’, ‘여호와는 위대하다’, ‘참 아름다워라’, ‘할렐루야’, ‘하늘 높이 나는 독수리’, ‘본향을 향하네’,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시편 23편’, ‘주의 동산으로’ 순으로 이어졌다.

김 목사는 “우리 하나님께 찬양대 설립 100주년 기념 찬양제를 올려드린 다. 100주년을 맞이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의 100년 동안을 호남선교 7인의 선발대로 찾아온 선교사님들, 교회와 민족의 지도자 역할을 한 김인 전 목사님, 배은희 목사님, 섬김과 전도의 사람들이었던 방애인, 이거두리 등 믿음의 선배들처럼 전주서문교회를 빛내는 하나님의 종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