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와 시련 겪으며 120년 역사 이어

순교자의 피가 흐르고 있는 완주 소양원암교회(방원술 목사)가 교회창립 12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지난 6일(월) 오전 10시 30분에 드렸다.

1904년 5월 미국 남장로회 마로덕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원암교회는 1950 년 12월 22일 정동호 영수와 성찬수 성도가 인민군에 의해 순교당했으며, 인민군의 2차에 걸친 방화로 교회가 반소 되는 시련을 겪었다.

이날 예배에서는 방운술 담임목사 30주년 시무 기념과 순교자비 제막식, 박성배 장로와 정남인 권사 은퇴, 양효례 명예권사 추대 임직식 행사로 진행됐다.

1부 경건회는 당회장 방운술 목사 인도로 샘물교회 임재득 장로 기도, 원암 교회 영울림중창단 찬양, 익산대장교회 장세준 원로목사 ‘옛날을 회상하여 기도하라’(신32:7) 제목 설교, 당회서기 이명로 장로 내빈소개, 번성하는교회 한승현 목사 축가, 통합 전북노회장 조호영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방운술 목사는 이날 “지난 40여 년간 ‘성도사랑’과 ‘섬김’으로 목회해왔다. 원암교회에서는 30년간 사역했다”라며 “하나님의 은혜이다. 힘이 들고 지 쳐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며 목회에 전념했다.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의 영향 으로 저희 부모님처럼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2부 방운술 담임목사 30주년 시무 기념식은 원암교회 한승길 장로 약력소 개, 박정옥 원로장로 기도, 전 노회장 임광영 목사 축사, 장인섭 장로와 박정 옥 장로 감사패 및 기념패증정, 방운술 목사 인사 순으로 이어졌다. 3부 장로은퇴 및 권사은퇴, 명예권사 추대는 방운술 목사 인도로 이명로 장로 박성배 장로의 약력소개, 은퇴패 및 기념품증정, 정남인 권사 약력소개, 은퇴패증정, 양효례 권사 명예권사 추대, 소개 및 추대기도, 추대패증정 순서가 있었다.

4부 정옥동(동호) 영수 및 성찬수 성도 순교기념비 제막식은 방운술 목사 인도로 대흥교회 안창렬 목사 기도, 소양면기독교연합회장 이재연 목사 기 념축사, 순교자 후손 일동 찬양, 제막 예식, 통합 전주노회 유병곤 원로목사 마침기도로 마쳤다.

원암교회에서 어머니 김점순 권사의 신앙을 계승하며 2대째 교회를 섬겨오고 있는 이명로 장로는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 4남매 모두 각 처소에서 교회를 섬겨가면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고 있다”라며 “어릴 적부터 어머니께서 쌓아온 신앙을 본받아 신앙의 명문가를 이뤄가기를 사모하면서 교회를 섬겨왔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