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감동을 입은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자신들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해석에 의하지 않고 하나님께 받아서 기록한 성경(벧후 1:20-21)은 항상 살아서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사람을 거듭나게 하고 사람의 깊은 곳이라도 찔러 변화를 시킵니다(벧전1:23). 사도바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성경의 목적을 이렇게 요약하였습니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이 성경을 기록하여 주신 데는 다음과 같은 목적들이 있습니다.

1. 성경을 기록해 주신 목적

1)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주기위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어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하려는 데 그 첫째목적이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로 그리스도 예수를 믿게 하고 믿어 구원에 이르게 해줍니다(딤후 3:15 상).

성령의 주요한 사역이 생명을 새롭게 하고 풍성케 하는 것인 바(요7:37-39), 성령은 성경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함으로 성도들을 생명으로 인도하고 그 풍성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1).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기(롬10:10)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복음을 읽고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2) 믿음생활의 교훈을 위해

성경은 우리의 창조주요 구원자인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바로 믿고 섬기는 것인가를 잘 가르쳐 줍니다. “모든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딤후 3:16). 성경은 우리의 신앙과 생활에 대한 정확 무오한 유일의 법칙으로 제공해 주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하기 위해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케 하며, 성숙하게 하려고 성경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성경을 주신 목적은 신앙과 생활의 바른 규범을 가지고 훈련하여 하나님의 사람답게 인격과 신앙이 성숙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까지 자라나게”(엡4:13 -16) 하여, 하나님나라의 온전한 시민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져야하고,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려면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여기에 지금 왜 살고 있는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내 삶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해결책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믿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이 같은 질문의 해답을 오직 성경에서 찾아내고 실천하는 사람이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이고 하나님나라의 성숙한 시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창조주가 주신 사용설명서입니다.

4) 선한 일을 온전히 하게 하려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여금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도록 구비하려는 데 성경을 주신 목적이 있습니다(딤후 3:17 하).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지만 그것을 받은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해야 합니다. 성경은 구원받은 백성들은 하나님나라의 시민이며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씀하시고, 우리를 그렇게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신 이유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엡2:8-10) 그리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이제 성도는 빛의 열매인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행하여야 하며(엡5:8),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을 실천 할 수 있게 하려는 것(갈 5;14) 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성경의 목적은, 선한 일을 바르게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5)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하여

기도는 믿음의 으뜸가는 훈련이요, 살아있는 믿음의 자연스런 표현입니다.

또한 기도는 성령을 들이마시고, 죄악을 내뱉는 호흡이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확신케 하는 사랑의 안전띠 이며, 하나님의 신령한 복의 창고를 여는 만능열쇠입니다. 이 기도를 위한 지침을 주셨는데, 바로 성경입니다(웨스트, 신앙고백 186문).

우리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눔으로 믿음이 튼튼해지고 성령으로 충만해 지며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함께 체험하고 하늘의 신령한 복을 누리게 하려고 성경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말씀을 들음으로 생겨나고, 그 말씀의 약속들을 경청함으로 더욱 활성화 됩니다. 하나님이 자기의 계시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은총의 하나님의 존전으로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고 확신으로 간구할 수 있게 하려고 당신의 어떠하심과 우리를 어떻게 대우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어찌 알 수 있으며, 그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수 있는 분인지, 우리의 기도에 응답을 하실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어서 이교도의 기도처럼 허공을 치는 막연한 기도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하여 당신이 인격적 신이요, 간구를 마치기 전에 응답하시는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확신하고 담대하고 간절하게 기도하도록 기도의 문을 활짝 열어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면 우리의 기도도 없는 것입니다.

2. 성경의 중심 주제는 무엇인가?

1) 인류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무엇을 믿을 것인가’ 하는 것과, ‘하나님이 사람에게 대하여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가’ 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로서 영생, 곧 구원을 누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를 즐거워하는 삶이 무엇인가를 보여줍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본질적으로 구원의 책입니다. 결코 철학이나 과학을 다루는 책이 아니요 역사책도 아닙니다.

 성경은 구원의 책이요, 구원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요 화목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따라서 성경의 중심주제는 당연히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말씀하신대로 모든 성경이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것이요(요5:39), 그를 가리켜 기록되었으며(“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눅24:44)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에 관하여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구약은 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약시대 사람들은 눈으로 직접 보거나 귀로 직접 듣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단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것들을 통하여 하나님을 섬겼습니다(히 1:1-2, 9:9-10).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히1:1-2).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의지하여 드리는 예물과 제사가 섬기는 자로 그 양심상으로 온전케 할 수 없나니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만 되어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히9:9-10)

구약에 비하여 신약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본 그리스도 예수를 실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심 많은 도마까지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져보고서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다”(요20:28) 라고 고백했습니다.

  2) 하나님의 언약

또 하나의 중심주제는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는 엘로힘 이라는 이름으로 자기를 계시하시지만, 범죄한 아담을 찾아가 그와 말씀하실 때는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말씀하시는데, 약속을 변치 않고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특성을 표현하는 이름입니다.

하나님은 아담 하와에게 여자의 후손을 주겠다고 암시적인 언약을 하기 시작하셨고, 나중에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에게 언약하여 그 후손을 번성시키고, 그의 후손에게 가나안을 주겠다고 언약하셨으며, 그들을 통하여 천하 만민을 복되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통하여 당신이 택한 백성을 구원하는 방법이 피로 인한 구원, 희생의 종을 통한 속죄적 구원임을 약속하셨고, 때가 되매 그 아들을 보내어 약속을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언약을 기억하고 이스라엘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끝내 버리지 아니하고 돌아보셨고 이끌어 사용하셨는데, 하나님의 언약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전하게 이루어졌습니다.

  3)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세례요한과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실 때, 외쳤던 첫 마디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였다. 그리고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주님께 있고, 그가 세세토록 살아서 사망과 음부의 권세를 가지고 계시며, “세상나라가 우리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로다”(계 11:15),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가 통치하시도다”(계19:6) 등의 표현으로 보아 그리스도가 완전하게 다스리실 나라, 즉 하나님의 나라가 성경의 중심주제입니다.

구약성경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니, 주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시 145:13) “여호와 네 하나님은 영원히 대대에 통치하시리로다”(시146:10). 등등에서 얼마든지 하나님나라의 개념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구약의 중심주제는 첫째는 우리의 구원자이며 하나님나라의 왕이신 그리스도 예수이며, 둘째는 그가 이루실 나라이고, 셋째는 그것을 이루실 것을 약속하신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백성들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받고 당신의 나라 백성이 되어 영원토록 영생을 누릴 것을 성경에 분명하게 언약해 주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