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열성결교회 또다른 100년을 담다

함열성결교회(담임 지홍구 목사)가 “100년을 담다, 예수를 닮다.”를 주제로 교회 창립 100주년 감사 예배 및 선교사 파송 예배를 드렸다.

지난 15일(주일) 오후 3시 30분 예배에 앞서,교회의 첫 터를 닦은 故최봉순 집사 자녀가 첫출발의 촛대에 불을 붙였고, 손자가 100년을 준비하며 새로운 시작의 불빛으로 촛대에 불을 붙여, 함열성결교회 100년의 불빛을 담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는 지홍구 목사 집례로 김일곤 목사(전북지방회장) 기도, 할렐루야 찬양대 ‘찬양의 심포니’ 찬양, 배일호 장로(전북지방회 부회장) 성경봉독, 한기채 목사(총회장) “오래되고도, 새로운 교회”를 주제의 설교, 100주년 영상 시청,100주년 위원장 최춘호 장로 보고, 100년사 집필자 황훈식 박사 100년사 회고, 조성호 교수(서울신대)의 100년사 서평식을 가졌다.

3부 잠비아와 필리핀, 이집트 선교사 파송식은 김주일 장로(재정위원장) 파송장 및 정착금전달, 박성식 선교사의 인사, 한기채 목사 100주년 축하패, 故최봉순집사와 故이진관 장로에게 공로패 전달, 황훈식 박사에게 감사패 전달,류승동 목사(해외선교위원장), 황덕형 목사(서울신대 총장), 정헌율 시장(익산시장) 축사 후 최영호 장로 광고와 김동규 목사(칠보교회원로) 축도로 마쳤다.

함열성결교회는 故최봉순집사가 20대 후반 복음을 들고 신앙생활 하던중 1917년(36세)에함열 미력리로 이사와 몇사람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다가 우원식 전도사와 함께 1920년 11월 15일 세운 함열 복음전도관이 시초다. 이후 복음이 지역사회에 퍼져가며 1921년 7월 11일교회 창립 8개월 만에 첫 예배당을 건축했다.

100년의 역사 가운데 함열교회는 분열되지 않고 부흥성장하며 교회를 분립하며 교회를 세웠다. 1931년 함열교회를 섬기던 성도 20여명이 분립하어 화정교회를 세우고 1943년 일제의 핍박으로 교회가 강제 해산되기도 했다. 납북되어 순교한 성결교단의 최석모 목사의 증언에 의하면 1950년 6.25로 인한 공산군의 핍박으로 위기도 맞았지만 함열교회는 한 주도 예배를 포기하지 않았다.

1951년 6.25 전쟁 중에 남당교회(현 흰돌교회)를 세웠고 1985년 어른, 아이 포함 150명이 넘는 숫자의 교인들이 석매교회로 파송되어 교회를 설립하였으며 필리핀에 산안토니오교회와 함열 빅토리우스교회를 세우며 땅끝까지 선교를 감당하고 있다.

함열교회 100년사를 보면 최봉순 집사와 성일식 집사는 교회 창립 3년 전부터 함께 모여 기도하며 말씀을 사모하며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성도의 신앙을 지켰다. 또한 옥중에서도 믿음을 지킨 장석초 목사와 이진관 집사, 지역에서 존경을 받던 김학섭 전도사, 성령치유를 받고 변화된 삶을 산 김종오 장로 등 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 봉사, 희생이 있었다.

지홍구 목사는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섬김과 봉사로 복음을 전해온 함열교회 성도들이 또 다른 100주년을 담는 오늘, 우리도 예수를 닮아 공의와 정의로운 삶을 살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