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재언교회는 임종학 원로목사 추대 및 윤정현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를 11월7일 현지예배당에서 성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렸다.

전북중부노회 정진호 목사는 ‘원로의 복을 받는 자’(창세기12:1~4)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저는 지금 79세인데,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이 부르셨다. 35년 동안 광야 같은 길을 걸은 임종학 목사님은 아낌없는 희생으로 늙어도 하나님이 좋아하실 줄 믿는다.” 면서 “이제 제2의 목회활동을 시작할 시기다.”고 말씀을 전했다.

임종학 원로목사는 “재언교회는 1986년 전주 모래내교회에서 개척, 개칭하여 35년 동안 은혜롭고 화평한 교회로 성장했다.”면서 “성서한국 세계선교 비전을 품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연약함과 미숙함으로 때론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감사의 제목들이 가득한 황홀한 삶이였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 목사는 “교사9년, 기독대학인회 간사, 대표, 이사장 등 20년을 합한 48년의 사역은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아니면 가능했겠나”며 함께 한 성도들에게 감사했다.

양영자 사모는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라는 제목의 인사에서 “멀티 플레이어 삶을 살았지만 전도의 어려움, 지혜와 능력이 부족해 열매 맺지 못한 것들로 괴로울 때가 많았다.”면서 “순종과 믿음으로 같이 한 재언가족들에게 사랑의 빚을 많이 졌다.”고 회고하며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증경 총회장 황호관 목사와 류현호 목사(동명교회)는 축사에서 “임종학 목사님은 오늘 은퇴가 아니고 원로목사 취임식이며 이는 제2의 목사활동을 시작하는 날이다.”면서 “목사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구호를 참석자들과 한목소리로 외치며 임 목사를 격려했다.

윤정현 담임목사는 취임인사를 통해 “하나님의 바른 복음만이 증거할 수 있는 참된 예수의 제자를 양육하는 것이 하나님이 제게 주신 목회 비전이다.”면서 주님이 주셨던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했다. 증경 총회장 정완득 목사(성인교회)의 권면과 증경 노회장 김황융 목사(효자제일교회)의 축사가 이어졌다.

임종학 목사는 이날 퇴임에 맞춰 ‘조약돌 메시지’(창세기)를 출간했다. ESP총무 유정훈 목사는 “각 편의 설교 내용은 짧지만 정확한 본문 이해와 해석 그리고 적용 과정을 쉬우면서도 명확하게 담고 있다.”면서 “다윗의 작은 돌이 거대한 골리앗을 넘어뜨린 것처럼 작은 메시지가 독자들의 삶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고머리말로 책을 추천했다. /하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