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과 교육이 예술을 만나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여기에다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출발한 ‘예술이꽃피우다 다함께돌봄센터’가 지난 7일 초등 아동의 안심 보호를 중점에 두고 문을 열었다.

 예비 사회적기업 ‘예술이꽃피우다 다함께돌봄센터’ 대표 윤미 집사. 그는 “익산에서 선교원을 하신 어머니로 부터 배운 선교에 대한 마인드와 저희 스승님이신 조통달 선생님의 예술과접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예꽃돌봄센터’는 익산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되며, 익산시 ‘다함께돌봄센터’ 4호점이다. 새로운 예술 복지 교육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70평 규모의 센터에는 교육실과 자유롭게 책을 보고 쉴 수 있는 아이들의 독립 공간이 조성돼 있고, 특히 마음껏 뛸 수 있는 넓은 아트홀까지 모든 공간이 맞춤형이다. 무엇보다 센터 곳곳에 자리한 악기들이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는다.

 예술 교육 단체인 예술은 단소&소금, 우쿨렐레 등 예술 교육을 접목해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또 아이들의 호응도가 높은 전자‧과학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아트홀에서는 요가와 체조 등 체육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윤미 대표는 스승인 조통달 장로의 교육을 가슴 한켠에 새겨가며 그동안 제자 양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27일에는 예술이꽃피우다 아트홀에서 14세 소리꾼 이도훈 군(남성중)이 미산제 ‘흥보가’ 완창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완창발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온라인 실시간 중계도 함께 진행됐다.

 도훈 군이 선보인 미산제 흥보가는 미산 박초월 명창(1917~1983)에 이어 조통달 명창, 그 제자 예술이꽃피우다 대표인 윤미 명창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훈 군은 미산제 특유의 사설과 너름새까지 그대로 이어받아 3시간 동안 짜임새 있는 완창무대를 마련했다.

 8세에 소리에 입문한 이도훈은 조통달 명창에게 10여 년 간 소리를 배우고 있는 아버지 이세종 씨의 영향으로 소리를 접했다. 특히 윤미 대표의 ‘애니 판소리’ 공연을 보고 소리꾼의 삶을 결심했다.

 ‘연습벌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뜨거운 열정을 쏟고 있는 도훈 군은 학교가 끝나면 어김없이 연습이 시작된다. 스승인 조통달 명창과 윤미 대표도 인정하는 노력파다.

 윤미 집사는 “소리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도 수준급이다. 이리신동초 사물놀이패에서 상쇠를 맡았었고, 장구와 고법까지 숙련된 연주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빛소리어린이예술단과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군은 2016년 제14회 전국 승달 국악대제전에서 특별상, 2017년 제1회 진안 홍삼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장려상, 2018년 제18회 원광대전국 초중고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우수상, 2018년 익산시장 문화예술부분 청소년상,2019년 제4회 한중국제청소년예술축제 사물놀이 대상 등을 수상했다.

 윤미 대표는 끝으로 “국악과 함께 판소리, 사물놀이 등을 가르치며 문화를 통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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