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차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도내 교회마다 비대면 예배를 드리는 등 교인들의 교제가 막히고 교회의 여러 사역들이 정지됨에 따라 교회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 또한 소홀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일일히 찾아가 위로하며 함께 기도해 온 교회가 있어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전주예닮교회(담임 조주만 목사)는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70세 이상 교인 60여 명으로 구성된 경로대학이 문을 닫게되자 지난 3월을 시작으로 어버이날이 있는 5월과 8월 등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건강식품과 간식거리를 전달하고 안부를 물으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들을 가져왔다.

 특히 지난 8월에는 25일~28일까지 4일동안 조주만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김정호 목사, 봉사국장 오정식 장로, 경로팀장 서문선 집사가 팀을 이뤄 경로대학 어르신 들을 방문하고 간식을 전달하고 집 앞에서 함께 기도했다.

 교회 봉사국장 오정식 장로에 따르면 경로회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젊은 층에 비해 외출이 더 어렵고 양로원에도 갈 수 없어 대부분 집에만 기거하며,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교회에서 찾아와 안부를 물어주고 기도해주는 것을 반겨 맞아주며 기뻐했다.

 담임 조주만 목사는 “코로나 상황에서 어르신들은 위험하기도 하고 교회에 잘 나올 수 없어 찾아가서 안부를 묻고 기도해 드리는 일 밖에 할 수 없었다”며 “방역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문 밖에서 만났지만 앞으로도 부모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코로나19가 끝날때까지 이 사역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해영 기자

                                                                           < 저작권자©전북기독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