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전대를 졸업한 이후 3년 만에 지난 10월 20일부터 2주 동안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몽골의 니마(Nyamaa) 선교사가 서울에서 열린 세미나를 마친 후에 전주를 방문했다.

비전대학교와 학과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다시 전주를 찾은 니마 선교사는 2015년 전주비전대학교 국제협력기술과에 입학(건축학과)해 기술을 전공하는 등 2년 동안 전문인 선교사가 되기 위해 준비했다.

니마 선교사는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은 서울온누리교회에서 주관하는 ‘비타민C’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비전대학교와 학과 교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는데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고 필요를 채워주셨다”고 밝혔다.

전주비전대 국제협력기술학과 학과장 김미선 교수는 최근 학과 졸업생들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일하심을 목도하면서 그들을 통해 큰 위로와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비전대 국제협력기술과에서 2년 동안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고 의뢰하는 법을 배워서 지금은 몽골에서 생명샘교회 전도사로 잘 섬기며 은혜 가운데 있는 제자 니마 선교사님이 후배들과 대화 등을 나누고 또다시 도전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역지로 돌아갔다”며 제자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전했다.

니마 선교사는 전주비전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외국인 노동자로 한국을 찾았다. 노동자로 수년간 일을 하다가 그의 아내의 권유로 온누리 안산M센터 몽골어 예배에 참석하게 되면서예수님을 만나게 됐다. 니마 선교사는 예수님을 따르는 삶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전주비전대학교 국제협력기술과 지원해서 공부와 훈련을 받으며 2년 동안 주말은 온누리 안산 M센터 몽골어예배리더로 성실하게 섬기기도 했다.

니마 선교사는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서 하던 일을 내려놓아야 했고 이는 가정에 경제적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는 일이었다. 전주비전대에서 공부하는 동안 이 어려움을 밝히지 않고 새벽예배마다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며 나아갔을 때 하나님은 천사들을 보내주셨다”며 “공동체의 사랑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의뢰하는 법을 배우게됐다”고 밝혔다.

니마 선교사는 졸업 후에는 신학대학에 편입해 지속해서 공부할 계획이었다. 실제로 대학에 이미 합격됐고, 교회에서도 장학금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당시 비자를 신청하러 몽골에 들어갔다가 하나님께서 길을 막으셔서 한국에 입국하지 못했다. 그당시는 암담했지만 하나님의 또다른 섭리가 있었는데 몽골에서 신학교를 다니게 됐다. 그러던 중 몽골에 교회를 개척했던 한국 선교사가 급히 귀국하게되자 몽골생명샘교회를 맡아서 담임전도사로 교회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니마 선교사는 “잠깐 다녀 올 요량으로 졸업식에도 참석도 못하고 학교에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몽골에 귀국하게 돼, 이번에 꼭 학교를 방문하고 싶었다고 했다”며 “현재 섬기고 있는 생명샘교회는 선교를 지향하며, 또 브리야트 족을 향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따라 선교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여전히 몽골의 상황도 쉽지 않지만 하나님을 의뢰하기에 하나님께서 일하시기에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고백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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