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문교회가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6호 지정식을 가졌다. 전주서문교회(담임 김석호 목사)는 예장합동총회 역사위원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독교 역사사적지 제6호 지정 감사예배와 지정식을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 본교회 예배당에서 드리고 교회 정문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한국기독교 역사사적지 제6호 지정 감사예배는 지난해 9월 열린 예장합동 제103회 총회에서 전주서문교회를 비롯한 총 10곳의 사적지가 한국기독교역사 사적지와 순교사적지로 지정됨으로써 이뤄졌다.
도내에서는 전주서문교회를 비롯한 군산구암교회(담임 김영만 목사), 군산개복교회(담임 여성헌 목사)등 3개 교회가 역사사적지로 지정됐으며 7~8호로 지정된 구암교회와 개복교회는 지난번에 지정식을 가진 바 있다.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전주서문교회는 미국남장로회 선교지부에서 가장 먼저 세운 호남지역 최초의 교회로서 지역의 중심교회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인전 목사, 배은희 목사, 방애인 선생, 이거두리 등은 교회사적으로 의미있는 인물들이며 유형의 유물인 팔작지붕 종각, 창립 50주년 기념비, 화분대, 교회 문부 등의 기독교 문화와 유물들이 한국 교회의 신앙과 정신을 말해주고 있다고 지정 근거를 밝혔다.

특히 전주서문교회약사와 전라선교 25주년 약사는 호남교회사의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총회역사위원장 박창식 목사 사회로 총회역사위원회 회계 강성규 장로 기도, 총회역사위원회 서기 신종철 목사 성경봉독, 서문교회 시온찬양대 찬양,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 ‘바알에게 무릎꿇지 아니한 칠천 명’ 제목 설교 후 전북노회 노회장 최용만 목사 축도로 마쳤다.
2부 사적지 지정식 및 제막식은 사적지지정분과장 김민교 목사 사회로 사적지지정분과 서기 서정수 목사 사적지 소개, 총회장이 김석호 목사에게 지정증서 증정, 김석호 목사 환영인사, 총회 재정부장 서기영 장로, 전북노회 증경노회장 윤희원 목사, 전주시장 축사로 마쳤다.

 이어진 제막식은 사적지지정분과 회계 조현우 장로 사회로, 교회 정문에서 행사 관계자 및 수요예배에 참석한 교인 등 300여 명과 함께 진행됐다.

 이날 담임 김석호 목사는 “오늘 사적지 지정식을 갖게 된 것을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전주서문교회는 민족복음화와 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헌신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오늘 기독교 사적지 6호 지정은 126년전 교회 설립 때부터 변치않고 신앙을 지켜 온 전주서문교회 교인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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